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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아크라 문서ㅣ파울로 코엘료 (aka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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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크라 문서ㅣ파울로 코엘료 (aka 연금술사)


10대 시절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1947)의 '연금술사(The Alchemist)'를 읽고 삶에 대해 꽤 깊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금술사 출판 시기를 보니 파울로 코엘료가 40대 초반이었을 1988년에 나온 책입니다. 이제 작가는 7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그의 책을 다시 읽어봅니다. 소설 '아크라 문서(Manuscript Found in Accra)'입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인생 선배의 글이라고 소개하겠습니다. 

 

"내가 이제 삶의 끝에 이르렀으니, 지상을 거니는 동안 배운 모든 지식을 후세에 남기노라. 그들이 부디 이 지식을 잘 활용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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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군중의 질문에 현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지혜, 지혜는 머리나 마음의 일인 듯 싶지만 신체적인 행동과 더 연관이 있습니다. 몸으로 '체득'한 것이 진짜 지혜입니다. 생각보다 앞서 행동하는 것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진리와 지혜를 얻기 위해 우리는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변화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보다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변화를 받아들인 사람은 죽음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삶을 살았습니다. 축복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자는 아는 길이 주는 안정감 대신, 모르는 길에서 매 순간 도전을 마주하는 기쁨을 알고 있습니다. 여행자는 그렇게 배웁니다. 아는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가족이 말리고, 친구가 말리고, 나 자신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멈출 수 없습니다. 책에서 말하듯 모험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갈망으로 발을 떼게 됩니다. 

 

"왜 다르게 살려고 해?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게 얼마나 위험한데, 그러지 마! 그러나 그들은 과감하게 변화의 첫 발을 내디딘다... 기쁨, 전능한 신께서 주시는 큰 축복 중의 하나가 기쁨이다. 스스로 행복하고 기쁘다 여기면 우리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단순함과 수수함에 대한 이야기가 와닿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러움, '있는 그대로'를 의미합니다. 군더더기를 모두 덜어내면 그제야 우아함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가 단순할수록, 수수할수록 더 아름답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천국이란 모든 것이 단순하고 수수한, 지극히 소소한 일상 속에 구현됩니다.

 

"너의 집은 깨끗하고, 식탁은 잘 치워져 있으며.. 모든 물건이 정확히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 있다. 소소한 일들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네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를 천국으로 데려가려 한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하는 삶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마음에 들어와 있습니다. 묵묵히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대로 살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인생, 그것이 신께서 바라는 삶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지혜의 모습은 성경 말씀을 닮았습니다.

 

"자신이 늘 바라온 삶을 사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타인에 대한 비판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집중하라. 그런 삶이 대단찮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만물을 주관하는 신의 관점에서는 남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그런 삶이야말로 세상을 개선하려는 신의 뜻에 부합한다."



2022.8.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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