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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리 운동 영양

미술치료 Art Therapyㅣ다양한 매체 활용, 매체별 특성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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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Art Therapy

ㅣ다양한 매체 활용하기, 매체별 특성 이해


미술치료(Art Therapy)에는 다양한 매체가 활용됩니다. 범위를 확대하면 사진 찍기, 글 쓰기, 사고 하기, 관찰하기, 신체 활동 등도 미술치료의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광의의 개념이 아닌 미술 활동 재료를 의미하는 매체들을 통한 미술치료 실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ㅣ크레파스(크레용) 또는 점토(클레이)

 

크레파스(크레용)와 점토는 누구나 어린 시절 친숙하게 사용한 미술 재료입니다. 색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저렴한 크레파스와 점토를 이용하는 것은 미술치료 대상자들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미술치료 회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매체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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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튜브 및 블락형 수채화 물감

 

짜서 쓰는 튜브형 또는 블락형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물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른 색깔 표현을 경험해보게 할 수 있습니다. 수채화 물감의 경우 미술치료 초기단계에서는 남성보다 여성, 차분한 성격의 내담자에게 더 환영받는 미술치료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ㅣ아크릴 물감 및 마커

 

아크릴 물감이나 마커펜의 경우 내재된 폭력성이나 억눌린 감정이 있는 내담자에게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내부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데 짙은 원색의 색감이 잘 표현되는 아크릴 물감이나 세밀한 작업까지 가능한 마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내담자로 하여금 빠르고 명확하게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ㅣ저렴한 벽화용 대형 붓과 고급 세필 붓

 

재료의 비용 또한 미술치료에서는 치료적인 역할을 합니다. 저렴한 재료는 상대적으로 거칠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고, 고급 재료를 다뤄보는 경험은 내재된 조심성이나 인색한 면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ㅣ연필이나 펜 

 

예민하고 꼼꼼한 내담자의 경우 연필이나 펜과 같이 세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체에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연필은 굵고 짙은 4B에서부터 얇고 옅은 H까지 다양하게 제공해줍니다. 펜 역시 특정 질감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모나미 플러스펜부터 만년필, 저렴한 볼펜까지 경험해볼 수 있게 합니다. 

 



ㅣ색연필 및 오일파스텔

 

색연필이나 오일파스텔 역시 다루기 쉬운 매체들입니다. 특히 미술치료 회기 초반에는 12색 정도의 색연필과 오일파스텔을 제공해주어서 여러 가지 색깔들 사이에서 결정을 어렵게 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오일파스텔은 칠한 후 면봉이나 손으로 문질러서 색을 섞어보게 하거나 미술용 오일을 문질러보게 해서 오일파스텔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ㅣ흑연 목탄 콩테

 

흑연, 목탄, 콩테는 색감을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남성 내담자들이 선호하는 매체입니다. 농담만을 활용해 작업을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이나 옷, 캔버스에 재료가 묻거나 번지는 것을 불편해하는 내담자에게는 매체를 경험하게 해주는 정도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ㅣ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종이

 

크로키북, 마분지, 형광 색종이, 화장지, 물에 녹인 박스 등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종이도 미술치료 회기 중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가 편안해하고 흥미 있어하는 매체를 선택해서 세밀한 작업을 더 진행해 볼 수도 있습니다. 

 


ㅣ칼이나 가위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는 트라우마가 있는 내담자에게 제공할 시 주의해야 합니다. 의외로 뾰족한 스틸 소재의 물체에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단 활동 시 더욱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찢는 것으로 미술치료 활동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ㅣ재활용품을 활용한 미술작업

 

가치가 없어진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집에 있는 잡동사니를 가져오게 해서 작업할 수도 있습니다. 버려질 것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새로운 작업물을 만들어내도록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조소나 간단한 만들기 작업은 손가락으로 섬세한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성인 남성 내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ㅣ끈과 털실

 

끈이나 털실 작업에 흥미를 갖는 내담자에게 다양한 질감과 굵기의 끈과 털실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묶거나 특정한 물체에 끈을 감는 활동을 통해 관절운동에 어려움이 있는 내담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간단한 뜨개질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ㅣ한지와 먹, 붓

 

얇은 한지에 먹으로 작업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먹물용 붓은 두껍고 손잡이가 긴 편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강력한 느낌을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다루기 힘들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먹의 농담, 손과 팔의 힘 조절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해볼 수 있습니다. 

 


미술치료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매체에서부터 질 좋은 전문가용 매체까지 다양한 범위의 매체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담자가 흥미를 갖는 매체는 조금 더 세부적인 사용법을 가이드해주고 작업을 진행시키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너무 저렴한 색연필이나 캔버스의 경우 불쾌한 촉감이나 이미지를 주어 작업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지: pixabay)


2022.7.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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