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Stroke)ㅣ개념, 증상, 원인, 진단, 치료 aka 뇌출혈·뇌경색·뇌혈관질환 (ft.신경외과)
ㅣ뇌졸중(Stroke) 개념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생기는 뇌의 부분적 손상 또는 뇌발작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합니다. 75세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한 질병입니다. 흡연, 고지방 식이습관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그 부위가 정상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즉각적인 치료를 요한다는 점에서 뇌발작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뇌졸중 발생률은 세계 1위이며, 성인 3대 사망원인 중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ㅣ뇌졸중(Stroke) 증상
대개 뇌졸중에 대한 경고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뇌혈관의 장애로 뇌세포가 손상되면 병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가 초기에 이를 뇌졸중으로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상시 뇌졸중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났다면 119에 전화하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 편측 마비
: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짐.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가 뇌간의 아랫부분에서 교차합니다. 따라서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그 반대쪽에 마비가 옵니다. 뇌간 뇌졸중이 생기면 사지가 모두 마비되기도 합니다.
2) 언어장애(실어증) 및 발음장애(구음 장애)
: 정신이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90% 이상 사람들의 언어 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대뇌에 뇌졸중이 오면 우측 반신 마비와 함께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삼킬 때 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시각장애
: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임.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입니다. 후두엽(대뇌의 가장 뒷부분)에 뇌졸중이 생기면 반대쪽 시야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어지럼증
: 팔다리 움직임의 조절이 어렵거나 어지럽고 균형을 잃게 됨. 특히 뇌간 뇌졸중인 경우 어지럼증이 잘 나타납니다. 흔히 다른 신경학적 증세를 동반합니다. 다른 신경학적 징후 없이 세상이 빙빙 돌고 메스껍고 토할 것 같다가 곧 좋아지는 증상은 뇌졸중보다는 내이의 가벼운 질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5) 심한 두통
: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일 때 더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난생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의 원인은 뇌졸중이 아닙니다. 그러나 평소의 두통과 그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때는 세심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ㅣ뇌졸중(Stroke) 원인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인의 뇌혈관 질환을 원인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② 색전증
③ 고혈압성 뇌 내 출혈
④ 동맥류
⑤ 혈관 기형(vascular malformation)
⑥ 동맥염(arteritis)
⑦ 혈액 질환(blood dyscrasia)
⑧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
ㅣ뇌졸중(Stroke) 예방 11가지 방법
① 혈압 조절
② 금연
③ 적당한 체중 유지
④ 더 활동적인 생활
⑤ 꾸준히 심방세동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⑥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일어났을 때 더욱더 치료에 주의를 기울이기
⑦ 빈혈과 같은 혈액순환 문제 관리하기
⑧ 당과 콜레스테롤 관리
⑨ 술(알코올) 섭취 줄이기
⑩ 저염분, 고칼륨 식사 습관 가지기
⑪ 뇌졸중의 경고 증상에 주의하기
ㅣ뇌졸중(Stroke) 치료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손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후유증은 뇌 손상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른데, 시력 저하 같은 경미한 증상부터 치료 불가능한 후유증,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1) 허혈성 뇌졸중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재관류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3시간 내)에 진단되면 초기 뇌 손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재관류를 하기 위해 약물을 쓰거나 막힌 혈관을 중재 시술로 열어 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출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의 형태나 출혈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므로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출혈성 뇌졸중은 대부분 고혈압에 의한 뇌실질 내 뇌출혈 때문에 나타납니다. 이 경우 혈압 조절, 뇌압 조절 등의 응급 치료가 중요합니다. 때로는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데, 이는 모든 뇌출혈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점점 나빠지거나, 출혈량이 많은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출혈성 뇌졸중 중에서도 '지주막하 출혈'은 반드시 수술해야 합니다.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개 큰 동맥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동맥류가 터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통해 이 동맥류를 없애야 재출혈의 위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혈관 조영술로 위치를 확인한 후 수술을 시행합니다.
동정맥 기형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이라도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위치상 수술이 곤란할 경우, '감마나이프'를 써서 수술하지 않고도 이를 없앨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동정맥 기형이 금방 없어지지는 않고 약 2년에 걸쳐 서서히 없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출혈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2022.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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