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여행 1편: 더블린(Dublin) 여행 1화
ㅣ영국 런던 → 아일랜드 더블린 이동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2박3일 일정으로 아일랜드에 다녀오기로 했다. 백팩에 니트 여분 한벌, 잠옷, 슬리퍼, 세면도구, 카메라를 챙겼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 둘이랑 점심을 먹으러 SouthSide 쇼핑센터로 간다. 2층 태국식당에서 볶음 쌀국수를 시켰다. 친구 한명이 지난주 한국에 다녀오면서 가져온 밑반찬을 나눠줘서 오늘 점심은 내가 샀다. 친구 둘은 지난달까지 우리가 자원봉사했던 채리티샵(British Heart Foundation)에 인사하러 가고 나는 공항으로 출발!
버스로 클래팜정션(Clapham Junction)에 가서 기차를 타고, 이스트크로이던(East Croydon)에 내려, 기차를 갈아타고 개트윅 공항(Gatwick Airport)에 내린다. 거의 20분만에 개트윅 공항에 도착했다. 인근 국가의 도시로 여행할때 늘 저가항공을 이용하는데 이번엔 운 좋게 런던에서 가장 가까운 개트윅(Gatwick A.)에서 나가고, 히드로(Heathrow A.)로 들어온다.
공항에서 휴대폰 충전하고, 면세점 앞 누울 수 있는 의자에서 좀 졸다가 게이트 앞에 앉았다. 아일랜드 사람들을 잠시 힐끔거리며 본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잉글랜드 사람들보다 눈빛이 친근하다. 머리카락은 조금 더 짙은색이고, 잉글랜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독특한 냉기도 없다. 뭔가 우리나라 정서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무튼 17시 45분, 비행기가 이륙한다!
한참 자다가 비행기가 덜컹거려 눈을 뜨니 더블린에 도착했다. 입국장까지 한참을 걸어간다. 더블린 공항도 굉장히 넓다. 여행객에 대한 배려인가, 화장실에 헤어스타일러가 걸려있다. 밖으로 나오니 저녁 8시쯤 되었다. ATM기기에서 현금을 뽑고, 생수 한병 사고 버스요금으로 쓸 잔돈을 마련했다. 공항에서 16번 버스를 타면 30분 만에 시내까지 간다. 버스에서 내려 곧장 숙소로 가서 체크인하고 저녁 먹으러 나왔다.
리셉션 직원이 추천해준 인근 오리엔탈 부페로 간다. 영업시간은 17시~22시, 시간도 여유있고 가격도 €8로 저렴하다. 혼자 8번 정도 갖다 먹은 듯하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와 야경도 볼겸 좀 걷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휘황찬란, 시끄럽고, 북적대고, 길거리는 지저분하다. 아일랜드 사람들 국민성이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더니 이런 것 때문인가 싶다. 숙소 뒷편 골목에는 펍과 클럽이 즐비하다. 불금, 길에 사람도 엄청 많다.
1시간쯤 돌아다니다가 11시쯤 숙소(Abicails Hostel)로 돌아왔다. 숙소가 시내 중심지 대로변에 있어 안전한 느낌이다. 리셉션에서 일일 투어상품 하나 추천받아 €25에 예약하고 방으로 올라간다. 더블린 인근 위클로 산맥(Wicklow Mountains National Park)인데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훼손되지 않은 아일랜드의 자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리셉션 직원이 강추한다. 혼자 가긴 엄두가 안나는 곳인데 학생할인 덕분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겠다. 내 방은 4층, 10인실 여성 도미토리룸.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먹고 8시 20분까지 투어버스 타러 나가야 한다.
아일랜드 여행 2편: 킬케니(Kilkenny) 여행 1화로 이어짐.
2022.3.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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