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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스페인⑱] 바르셀로나 여행 8화ㅣ바르셀로나에서 런던으로 (ft.해외여행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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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여행 18편: 바르셀로나(Barcelona) 여행 8화

ㅣ바르셀로나에서 런던으로 


저녁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간다. 방에 들어왔는데 쉰내? 퀴퀴한 냄새? 가 진동을 한다. 아까 잠시 들어왔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무슨 일인가 하며 둘러보는데 침대 1층에 누군가 블라인드를 치고 코를 골며 자고 있다. 어제 그 침대를 썼던 미국인 여자애가 오늘 떠났는데 새로 들어온 사람인가 보다. 냄새가 너무 심해 리셉션에 가서 빈자리가 있으면 방을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내 추측으로 아래칸 침대를 쓰는 사람인 듯하다는 고자질을 했더니, '너네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며 웃는다. 농담하지 말라고 했더니 PC 화면을 돌려 확인시켜준다. 25세, 대한민국. 흠. 다행히 방을 바꿔줘서 짐을 얼른 옮겼다.



새로 옮긴 방은 우루과이 여자애랑 둘이 사용하는데, 걔도 내일 떠나는 날이라 둘이서 온 방에 짐을 다 늘어놓고 여행가방을 정리한다. 나와 일정을 함께 한 여행지도, 안녕! 날씨도 좋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10시쯤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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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7시에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시리얼, 빵, 토스트, 햄, 이것저것 덜어와서 먹고 봉지에 든 작은 빵 3개를 가방에 챙겼다. 시간이 빠듯하니 공항가서 먹어야지. 이 숙소(Free Hostels Barcelona)는 시설도 괜찮고, 아침식사도 나쁘지 않다. 잘 머물다 갑니다. 10시 50분 비행기라 여유 있게 9시까지 가면 된다. 마드리드에서 지하철을 잘못 타서 허둥댔던 기억을 떠올리며 좀 일찍 7시 30분, 숙소에서 출발한다. 


 


27번 버스를 타고 에스파냐 광장(Espanya Plaza)에 내려 거기서 공항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지하철이 무서운 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버스로 가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길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공항으로 가는 46번 버스를 무사히 갈아탄다.



바르셀로나 공항(Aeroport de Barcelona-El Prat) 2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40분, 비행기 출발까지 2시간 정도 남았다. 와이파이 신호 잘 잡히는 공항에 앉아 오랜만에 엄마랑 통화하고, 빵 먹고, 화장실 다녀오니 게이트가 나온다.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는 라이안 에어(Ryanair), 비행기가 덜커덩 거리며 이륙한다. 




창밖으로 몽글몽글 구름을 바라보다 잠이든다. 



영국에 도착한 듯하다. 날씨가 흐리네. 런던 사우스엔드 공항(London Southend Airport)에 무사히 내렸다. 유럽 지역을 운항하는 저가항공사들이 이용하는 공항이라 비행장에 라이안 에어가 가득하다.



런던 시내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2시 30분에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입국심사가 빨리 진행되어 1시에 나왔다. 지난번엔 비행기도 연착되고 입국심사 줄도 길어 여유있게 잡았더니 오늘은 너무 빨리 나와버렸다. 버스기사님께 버스 시각을 앞당겨 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 출발한다고 냉큼 타란다. 타고 보니 버스에 나 포함 4명뿐이다. 여유롭게 런던으로 간다.


스페인 여행 이야기 끝.

2022.3.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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