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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스페인⑭] 바르셀로나 여행 4화ㅣ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타 해변 (ft.해외여행역주행_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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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여행 14편: 바르셀로나(Barcelona) 여행 4화

ㅣ바르셀로나타 해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실물 크기의 코끼리 조형물이다. 형인 듯한 아이가 뛰어올라 앉아 사진을 찍고 내려와 동생이 못 올라가고 낑낑대니 가서 올려준다. 귀엽다. 얘네들도 프랑스 아이들. 가까워서인지 프랑스 여행객들이 많다.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나이가 들었나 보다. 공원 곳곳에 굵은 야자수가 당당한 자태로 서있다. 족히 수백 년은 된 나무일 텐데 나무둥치가 굽거나 상한 데가 없다. 나무도 스페인 기후 덕을 본 듯하다.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iutadella) 안에는 카탈루냐 의회(The Parliament of Catalonia) 건물이 있다. 마침 의회 앞에서 시위 중인 사람들이 있다. 마드리드에서도 시위대를 만났는데, 스페인의 정치 상황이 좋아지는 과정에 있는 듯하다. 의회 앞에 가득한 나무들이 특이하게 생겼다. 나뭇가지가 마치 마귀 손가락 같다. 무슨 나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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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남쪽 게이트로 나간다. 바르셀로나는 해안도시다. 시우타데야 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요트 계류장이 있는 마리나센터가 있고, 해변가도 있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땐 가끔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전혀 그런 생각은 안 든다. 스트레스가 없으니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마리나센터에 요트가 정박되어있고, 노을빛에 살짝 붉게 물든 백사장이 그 뒷편으로 펼쳐져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Platja de la Barceloneta)이다. 분위기가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하다. 인근에 숙소 직원이 추천해준 식당(El Rey de La Gamba)이 보인다. 뭘 좀 먹을까 하고 입구에 세워진 메뉴를 보고 있는데 한국인 여행객들이 식당에서 나온다.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비싸기만 하고 짜고 맛도 없다'는 후기를 전해준다. 음. 그럼 난 여기서 안 먹어야지. 




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을 커버하는 티켓을 구입한다.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보다 넓고 관광지가 흩어져있어 걸어서 둘러보긴 어렵다.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우디의 또 다른 명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으로 간다. 지하철은 늘 헷갈린다. 방향 감각도 없고 여러 종류의 열차가 다니니 늘 긴장이다. 전광판을 유심히 쳐다보고 올라탄다. 



무사히 환승을 해서, 사그라다파밀리아역에 도착한다. 지하철역에서부터 사람이 북적인다. 지하철역에서 올라와서 고기를 돌리자 바로 성당이 눈앞에 있다. 아! 이건 건축물이 아니라 뭐랄까, 뭔가 비현실적이고,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의 것인 듯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건축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약 140년 전인 1882년부터 건립이 시작되었다. 공사 중단을 여러 차례 겪었고, 가우디(Antoni Gaudi, 1952-1926)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가우디는 섬세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라 본인이 죽기 전 이 성당이 완공되지 못할 것을 알고 설계도면과 모형을 미이 제작해두었고, 지금은 그것을 토대로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우디 건축 가운데서도 단연 최고의 작품이다.



스페인여행 15편: 바르셀로나 여행 5화로 이어짐. 

 

2022.3.

글약방her 다녀와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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