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차, 2차 접종 후기(3주 간격)ㅣ부작용, 오한.이명.발열.식은땀.수면장애.어지럼증.등·옆구리·겨드랑이 통증 (ft.코로나19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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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2차 접종 후기(3주 간격)ㅣ부작용, 오한.이명.발열.식은땀.수면장애.어지럼증.등·옆구리·겨드랑이 통증 (ft.코로나19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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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를 21년 12월 9일에 맞고, 2차를 3주 뒤인 12월 30일에 맞았습니다. 9월에서 11월까지는 개인적으로 병원 진료와 입원 수술 일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다가 12월 9일에 잔여백신으로 화이자를 맞았고, 국민비서 꾸삐의 안내를 따라 3주후에 같은 병원에서 2차를 화이자로 맞았습니다. 1차-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꽤 짧아졌습니다. 각각의 후기와 제가 겪은 이상반응을 공유해보겠습니다.  

 

◆ 화이자 1차 접종(오후 2시 접종)

 

화이자 1차 접종 후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은 없었으며 접종 3일후부터 6일후 정도 까지 옆구리와 겨드랑이 통증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병원 진료는 받지 않았으며 7일 후 모든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길고 약한 부작용.

 

1. 접종 당일 : 주사를 맞은 직후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 3시간 이후부터 주사를 맞은 왼쪽 어깨부위 통증이 살짝 생겼고 그 외에 별다른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밤 10시경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에 혹시 모를 발열이나 통증이 염려되어 크린탈 1정(아세트아미노펜 500mg)을 먹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깨지않고 푹 잤습니다. 

 

2. 접종 1~2일 후 : 접종 다음날부터 그 이튿날 까지는 주사 맞은 부위 통증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접종 부위는 약간 부기가 있었고, 팔을 들어올리거나 만지면 아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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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접종 3일 후 : 접종 3일이 지난 날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주사 맞은 쪽) 갈비뼈 부근을 중심으로 옆구리가 아팠습니다. 가만히 있거나 만지면 통증이 있었고, 콕콕 쑤시는 통증이 아닌 근육통과 비슷한 통증이었습니다. 하루정도 지속되고 다음날 옆구리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4. 접종 4~6일 후 : 접종 4일째에 겨드랑이 통증이 생겼습니다. 역시 옆구리통증과 비슷한 형태의 통증으로 가만히 있거나 만지면 통증이 있었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 병원 진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겨드랑이 통증은 3일정도 지속되고 사라졌습니다.  

 

◆ 화이자 2차 접종(오전 10시 접종)

 

화이자 2차 접종 후 두통 증상은 없었으며 접종 당일부터 그 다음날까지 오한, 발열, 수면장애, 이명, 어지럼증(실신 직전), 식은땀, 등통증, 손가락 통증 등이 이어졌습니다. 접종 2일 후부터는 접종 부위에 약간의 통증 외에 모든 이상반응은 사라졌습니다. 짧고 강한 부작용. 

 

1. 접종 당일 : 화이자 2차도 오후 2시에 예약이었는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전 10시로 시각을 변경하고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접종 시 의사 문진 단계에서 1차때의 부작용을 설명했고 "면역 작용으로 임파선 부위에 약간의 염증이 생기면서 옆구리나 겨드랑이 통증이 왔을 수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와서 진료를 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화이자 2차 접종 직후 젊은 여성의 경우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뽀로로 비타민C 사탕 2개를 건네주셨습니다.

 

이후 8시간이 경과할 동안 근육통 정도의 등통증, 손가락 통증 외에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해열제도 먹지 않았습니다. 저녁 9시쯤, 접종 11시간이 경과했을때 어느 부위가 어떻게 불편한지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 신체 전반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크린탈 1정(아세트아미노펜 500mg)을 먹고 밤 10시쯤 취침했습니다. 자다가 12시쯤 깼는데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귀에서 심한 이명 증상이 같이 왔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시고, 잠시 침대 옆에 앉아서 심호흡을 10분간 하고나니 이명 증세는 가라앉는 듯해서 다시 누웠고 발열과 식은땀은 여전했습니다. 이명과 악몽이 이어졌습니다. 아침 6시까지 이 상태가 계속되고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2. 접종 1일 후 : 아침 7시에 간단하게라도 음식을 먹고 약을 먹기위해 일어나서 움직이는데 곧 실신할 것처럼 현기증이 나고 온 몸이 떨려 바로 다시 누웠습니다. 오한과 식은땀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손 발은 핏기가 없었습니다. 그대로 누워 오전 11시까지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겨우 일어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이지엔6 1정(이부프로펜 200mg)을 먹고 다시 잠 들어 오후 3시쯤 일어났고 이후 씻은 듯 모든 이상증세가 사라졌습니다. 이후 해열진통제는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밤 11시쯤 잠 들었고 다음날 아침까지 숙면했습니다. 

 

(tmi.아세트아미노펜에서 이부프로펜으로 약을 바꾼 이유는 예전에 아세트아미노펜 고용량을 먹고 실신 증세를 경험했던 게 기억나서였는데요. 참고로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대사가 일어나고 이부프로펜은 위장에서 대사가 일어납니다. 혹시 아세트아미노펜 때문에 더 힘들었나 싶어서 이부프로펜으로 바꿔본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사실 1차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3. 접종 2~3일 경과 : 접종부위에 약한 통증만 있을 뿐 아무런 이상증세는 없습니다. 화이자 1차 부작용으로 겪었던 겨드랑이 통증이나 옆구리 통증도 없었습니다. 

 

이상으로 화이자 1차, 2차를 3주 간격으로 접종한 후기였습니다. 화이자 2차 접종 부작용이 심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직접 겪고 나니 이후 3차 부스터샷도 걱정이 되네요. 사실 이것이 '부작용'인지 정상적인 '면역반응'인지 알 수 없지만 몸이 아픈 고통을 겪는다는 것은 같으니까요.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나와서 더 이상 백신 접종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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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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