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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리 운동 영양

암 환자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 (ft.대한암협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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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많은 암 환자를 봅니다. 가족 중 암환자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암은 흔한 질병입니다. 내가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자연히 하게 됩니다. 준비 없이 암을 마주하게 되었을때 두려움과 불안에 제대로된 대처를 못하거나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덜컥 암에 걸렸을때, 혹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암이 찾아왔을때를 대비(그런 일이 없다면 더없이 감사할 일입니다)해 암 투병과 관련한 마음가짐과 생활태도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암을 정말 두려움의 대상으로 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제대로된 정보가 없을 때 두려움이 더 크기 마련이니까요. 

 

▶ 암을 진단 받았을 때

 

1.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암은 그 실체보다 공포가 더 부각된 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사형선고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암은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이긴 하나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닙니다. 치료 방법도 매년 새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라도 100% 사망하는 경우는 없으며, 아무리 비관적인 경우라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2. 암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암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암 환자가 이용하는 물컵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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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암 진단 직후 환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진단 직후 대체로 다음의 심리상태를 순차적으로 겪습니다. ①부정(의사 진단을 의심하며 여러 병원을 찾아다닙니다) → ②분노(왜 하필 나에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③타협(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 하며 제한적으로 수용합니다)  → ④우울(슬픔에 젖어 아무하도고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 ⑤수용(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에 집중하게 됩니다). 상황을 온전히 수용한 이후에야 진정한 치료가 시작되므로 이 다섯 단계를 겪는 시간이 짧을수록 예후도 좋습니다. 

 

4. 중요한 질문을 메모해뒀다가 담당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암 진단 후 환자와 가족의 혼란에 가장 적절한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의료진입니다. 암의 상태, 치료 방침, 예후 등 다양한 궁금증을 계속 질문하고 의료진과 의사교환을 충분히 하는 것이 담당의료진과 신뢰를 쌓는 길입니다.

 

5. 올바른 암에 대한 지식을 갖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암의 정체, 치료법,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정확히 알면 두려움이 훨씬 가벼워지고 상황을 받아들이기도 쉽습니다. 암에 관해 인터넷 상에 떠도는 수많은 잘못된 정보에도 쉽게 현혹되지 않습니다. 또한 치료법, 전망 등에 대한 기사는 최신의 자료를 찾아 읽어야 합니다. 암 치료법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외과적, 내과적 치료법에 대해 교과서적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그것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정도의 지식을 갖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를 결정하기 전에 의료진과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해야합니다. 

 

6. 긴 암 치료 기간을 끌고갈 선장을 정합니다. 

환자가 될 수도 있고 가족 중 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암 투병 기간 동안 크고 작은 망설임과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고, 온갖 사람들이 몰려들어 훈수를 둡니다. 이때 가족 중 한 사람이 선장의 역할을 맡아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방향을 잡아가야 합니다. 담당의료진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책임져줄 수 없습니다. 결국 건강을 되찾기 위한 모든 노력과 결정은 환자와 가족이 해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암 치료를 시작할 때

 

1.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암을 정말로 낫게 합니다.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신념과 치료효과의 상관관계는 임상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치료 방법을 선택했다면 건강해지는 자신을 상상하며 나을 수 있다고 굳게 믿어야 합니다. 

 

2.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항암치료를 선택한 경우,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그에 따라 우리몸에서 빨리 자라는 세포들, 즉 머리카락, 구강, 식도, 장점막, 골수 조혈모세포 들이 항암제의 공격을 같이 받게 되고 탈모, 설사, 골수기능 저하, 점막염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부작용은 몸이 암과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항암치료 후 대부분의 부작용은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우선은 암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암 치료 중에는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열심히 먹는다는 것은 먹고 싶지 않아도 먹어야 함을 말합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많은 영양분을 빼앗으므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체중이 감소하면 치료를 중단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암세포를 굶겨 죽이겠다며 식사량을 줄이는 환자도 있는데, 이는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입니다. 손상된 정상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아낌없는 영양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해야 합니다.

치료 시작 전 몸무게를 2~4kg정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치료 후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정상세포 회복을 위해 살코기, 생선, 두부, 달걀,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게 좋습니다. 

-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매 끼니마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의료진을 만날 때는 질문할 목록을 준비합니다. 

환자는 병의 진행 과정과 치료 경과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의료진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항상 질문 목록을 갖고가서 물어야 합니다. 계속되는 증상과 새롭게 나타난 증상, 책을 통해 얻은 정보, 다른 환자들과 대화로 알게된 것들에 대해 꼼꼼히 기록해뒀다가 질문하고 상담 후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합니다. 의료진을 신뢰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5.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둬야할 수도 있고, 잠시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되찾는 일임을 알고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회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암은 수십년에 걸쳐 발생한 것입니다. 병을 부른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습관으로 바꾸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은 최대한 줄입니다. 흡연자라면 담배는 당장 끊어야 합니다.

 

6.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갑니다. 

힘겨운 투병과정을 통해 삶이 더 가치있어졌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암과의 투병은 정신세계를 한 차원 높일 수도 있습니다. 시야를 좁혀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암과 싸우는 자신을 격려해주는 데 마음을 두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참고: 국가암정보센터)

 

2021.12.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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