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망자의 날(죽은 자들의 날)ㅣ멕시코 기념일
◆ 망자의 날(죽은 자들의 날: Dia de Muertos, Day of the Dead)
죽은 자들의 날 또는 망자의 날이라고 불리는 이 날은 멕시코의 기념일로 매년 11월 1일과 2일입니다. 이 날에는 죽은 친지나 친구를 추억하면서 명복을 빕니다. 가톨릭교회의 기념일인 대축일(All Saint's Day)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시기가 비슷한 할로윈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둘은 성격이 다릅니다. 디즈니 영화 <코코 Coco>가 죽은 자들의 날을 콘셉트로 한 작품입니다.
◆ 망자의 날을 대표하는 제단 '오프렌다(Ofrenda)'
이 날에는 설탕, 사탕, 초콜릿 등으로 해골모형을 만들고 이를 제단에 올립니다. 보통 제단은 주택 내부나 외부 마당, 묘지에 만들어지는데 '오프렌다(Ofrenda)'라고 부릅니다. 제단은 예배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죽은 영혼을 살아있는 세계로 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단에는 긴 여정 후 갈증을 해소할 물, 음식, 가족사진, 촛불, 장난감까지 다양한 것이 오릅니다.
특히 금잔화는 제단 장식에 사용되는 주요 꽃인데 금잔화의 황금빛 꽃잎은 방황하는 영혼을 안식처로 인도합니다.
◆ 화려한 의상과 축제 분위기
망자의 날은 이름과 달리 경건하거나 침울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이 날에는 밤낮으로 거리와 광장이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해골로 분장하는 것도 축제의 일부입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얼굴에 화려한 분장을 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조개나 다른 소음을 일으키는 물건을 의상에 착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망자의 날에 라이브 음악, 자전거 타기, 기타 축하 행사로 북적이고 웅장한 퍼레이드도 펼쳐집니다.
◆ 유네스코(UNESC) 무형문화유산 지정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는 남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적인 기념일인 '죽은 자들의 날'을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2008년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모든 종교적, 민족적 배경을 가진 멕시코인들이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망자의 날(죽은 자들의 날)의 핵심은 토착 원주민의 삶과 역사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참고: National Geographic, Wikipedia
2024.10.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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