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스비치코바(Svickova)ㅣ체코
◆ 스비치코바(Svíčková)
스비치코바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전통 음식으로 소고기 등심 요리입니다. 전형적인 체코 요리이며 가장 인기 있는 체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스비치코바(Svíčková)는 체코어로 '안심'을 뜻하며 이름처럼 야채와 함께 준비한 소고기 안심이 주재료입니다. 당근, 파슬리 뿌리, 샐러리, 양파와 함께 삶거나 구운 안심에 후추, 월계수 잎으로 양념한 다음 사워크림을 섞어 끓여 소스를 만듭니다.
보통은 생크림과 크랜베리, 레몬 한조각을 곁들이고 일반적으로 체코 전통빵(houskové knedlíky)과 함께 제공됩니다.
◆ 스비치코바(Svíčková)의 어원
체코 요리에서 Svíčková는 소고기 안심을 가리킵니다. 체코어로 Svíčka라는 단어는 '촛불'을 의미하는데 이때문에 영어로 번역할 때 종종 '촛불 소스'로 오역되기도 합니다.
스비치코바의 어원에 대해서는 중세 시대 전통적인 길드 관행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당시 정육점 주인은 일년에 한 번 일꾼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는데 해가 짧고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가을에 주로 열린 이 잔치는 저녁 시간 촛불 아래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여럿이 촛불 아래 모여 앉아 스비치코바(Svíčková)를 먹었다는 게 그 어원이 됩니다.
◆ 스비치코바(Svíčková)의 재료
ㅣ소고기, 파슬리 뿌리, 당근, 샐러리, 양파, 사과, 버터, 설탕, 생크림, 식초, 레몬즙, 향신료(월계수 잎, 후추), 소금
스비치코바(Svíčková)를 준비하는 데는 보통 3시간에서 4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으로 결혼식에서 제공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 스비치코바(Svíčková)의 특징
스비치코바의 특징은 아주 연하게 조리된 등심에 소스, 생크림과 블루베리잼을 얹어 먹습니다.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 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빵은 크네리키(houskové knedlíky)라는 체코 전통 빵으로 발효된 반죽을 굽지 않고 끓는 물에 데쳐 만든 찐빵과 비슷합니다.
스비치코바는 하루를 묵히면 더 맛있습니다. 소스도 더 걸쭉해지는데 그래서 소스를 데울 때 물을 조금 추가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스비치코바를 요리할 때 꼭 소고기가 아니라도 사슴고기, 토끼고기, 칠면조고기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비치코바는 냉장 보관으로 최대 3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 크네리키 빵은 단독으로 냉동 보관합니다.
/참고: Wikipedia, Cook Like Czechs
2024.10.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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