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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회 과학 경제 법

금리 인상 vs 인하? 금리 쉽게 이해하기(ft.앙드레코스톨라니: 유럽의 워런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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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의 가장 기초가 되는 금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란 사전적인 의미로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이자율을 말합니다. 

 

금리의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각국 정부는 개발, 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화폐를 계속 찍어내는데, 이는 통화량의 증가를 초래하고, 당연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돈의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돈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물가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인데요. 사실 경제성장에 동반되는 인플레이션은 일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돈을 가진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돈 가치가 하락하게 되니 돈의 형태로 자산을 가지고 있으려하지 않게 됩니다. 돈 가치의 하락분을 보완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이자'라는 것이고 이것을 돈에 붙여 사용함으로써 이자를 '금리'라고 부릅니다. 이자가 없다면 아무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하락하는 돈을 화폐의 형태로 보유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화폐경제 체제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돈이 있는 곳에 언제나 이자가 동반됩니다. 

 

 

금리는 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까요. 금리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유럽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 1906~1999)에 관해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일생에 걸쳐 주식에 투자했고 그것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었습니다. 그가 남긴 몇가지 명언 중 하나로 금리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것인데요. 4가지 주요 자산인 은행예금, 부동산, 채권, 주식의 가격은 금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으로 내린다고 가정하면, 그래서 시중은행이 거의 0에 가까운 금리를 공시한다면, 사람들은 이자가 없는 돈을 어떻게든 빌려서 부동산을 사들일겁니다. 그결과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아지면 소비가 늘고, 소비를 따라 공급이 늘어 회사는 돈을 잘 벌게 되고, 그 회사의 주식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를 하고, 주식투자 역시 레버리지를 이용해 대출받아 하게되고, 주식 가격도 계속 오릅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니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공급이 더욱 늘고 경기가 과열되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립니다. 금리가 오르게 되고, 공급 과잉 시장에서 물건 팔기는 어려워지고, 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섰던 기업들은 올라가는 금리로 금융비용이 늘고, 매출과 이익은 감소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회사 상황이 나빠지면 주식 가격은 내려가고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부동산을 사기 위한 대출한 돈의 이자가 올라갑니다. 경기는 불황으로 접어듭니다. 은행 이자율은 높으니 시장에 풀렸던 돈이 다시 은행으로 회수됩니다. 디플레이션이 초래되면 정부와 중앙은행은 다시 금리인하 카드를 내놓습니다. 이렇게 되면 변동성(위험성)이 적은 채권 시장에 돈이 모여듭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고, 여기서 금리가 더 내리면 다시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시장은 활황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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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는 매우 복잡합니다. 변수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시장은 활황과 불황을 끊임없이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경제에 평형이란 있을 수 없으니 늘 올라가는 것이 있으면 내려가는 것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익을 보는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금리에 대해 어느정도 기초적인 이해만 있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할 시기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2020년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은 금리를 거의 0에 가깝게 내렸으며(마이너스 금리인 나라도 있음), 각국 정부가 시장에 발행한 화폐량도 거의 천문학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실물경제 상황은 매우 나빴으나 이렇게 시장에 풀린 돈은 부동산, 주식시장으로 몰려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은 활황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과거 사례들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1.11.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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