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ㅣ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 등 (ft.혈관건강)
◆ 하지정맥류
혈관은 심장에서 신체 각 부위로 혈액을 실어 나르는 동맥과 신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교환하는 모세혈관, 모세혈관을 통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으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정맥이 어떤 원인에 의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 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정맥류는 짙은 보라색 또는 파란색으로 꽈배기 모양으로 튀어나오는데 주로 하지(다리)와 발의 정맥에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며, 이것을 일컬어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하지정맥은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 보내기 위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밀어 올려야 하는데 이때 하지 근육이 펌프 작용을 해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정맥 속의 얇은 판막이 역류를 막아줍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판막의 기능도 약해지게 되어 혈액의 역류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정맥 내부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지는 정맥류가 유발됩니다.
◆ 하지정맥류 증상과 원인
하지정맥류는 미용상 문제와 함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1) 거미모양 정맥
거미모양 정맥은 모세혈관(실핏줄) 확장증 또는 햇살모양 정맥염주라고도 합니다. 피부 표면에 가까이 위치한 얇고 가는 정맥들이 확장되어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정맥이 거미줄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로 허벅지, 종아리, 발목 부위에 발생하며 성인 여성의 절반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피로, 다리 무거움, 국소적으로 타는 듯하고 쑤시는 듯한 느낌, 간간히 찌르는 듯한 느낌, 야간의 경련성 통증(쥐 난 느낌), 하지의 불안감 등이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유전, 임신이나 호르몬의 변화, 체중 증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통상적인 정맥류
통상적인 정맥류는 3~4mm 이상의 보다 굵은 정맥이고 색이 짙으며 튀어나오는 형태를 보입니다. 또한 통증을 유발하고 진행이 될 경우 만성 정맥부전이라는 정맥질환과 관련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거미모양 정맥에서 나타나는 증상들 외에 출혈, 혈전으로 인한 통증 및 감염이 있을 수 있으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하지정맥류 치료
자가치료법으로는 운동, 체중조절(감소), 꽉 끼는 옷 입지 않기, 앉아있을 때 다리 올리고 있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 피하기 등으로 정맥류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감소시키고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피부의 변화(융기)가 나타난다면 정맥류 전문 의료진을 찾아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정맥류의 치료는 장기간 입원이나 복잡한 치료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대개 외래 통원치료나 단기입원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1) 압박치료 요법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 착용이 있습니다. 정맥부위(발목, 무릎, 허벅지)를 강하게 압박해 주어 정맥의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거미모양 정맥의 경우 15~20mmHg 압력의 스타킹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개 다리가 붓기 전인 아침 일찍 착용하여 저녁에 벗게 됩니다. 착용 시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하여 주름 아래 부위가 더 붓는 현상을 예방합니다.
2) 경화요법
작거나 중간 정도 크기의 정맥류에 경화제라는 정맥을 폐쇄시킬 수 있는 주사를 주입하는 요법입니다. 주사 후 수 주 내지 수개월 경과 후 정맥류가 흐려지게 되며 마취나 입원 없이 시행하는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치료 후에는 압박 붕대를 24~48시간 유지하게 됩니다.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경우 약 2주에서 1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시행합니다.
◆ 하지정맥류 예방법
연령이 증가하면 정맥 내의 판막이 약해질 수 있으며 40~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정맥류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호르몬 대체요법이나 경구 피임약 복용 시 정맥류 위험이 증가합니다. 20~50%에서 유전력이 있습니다. 과체중은 정맥의 압력을 높여 정맥류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매장 직원, 학교 교사 등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는 직업군의 사람은 하지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정맥류를 악화시킵니다.
혈액순환과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정맥류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 다리를 움직이는 보행 등의 운동은 종아리 근육 수축하여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걷기, 뛰기, 수영, 요가 등을 권장합니다. 다만 장시간 달리기나 심한 등산 역기를 드는 것 같은 근력운동은 복압을 높여 정맥류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유의가 필요합니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정맥에 압력을 낮춥니다. 변비는 복압을 높여 정맥류뿐 아니라 치질을 유발하므로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높은 굽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나 골반이 꽉 끼는 옷은 정맥 순환을 방해하므로 자주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있을 때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것은 다리 부종을 줄이고 정맥 순환을 촉진합니다. 누워서 쉴 때도 다리 밑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021.10.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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