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성격이다? 창의력 개발법 (ft.긍정심리학)

창의성(creativity)은 독창적이고 적응적인 생각과 행동을 만들어내는 개인적 특성을 의미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기발하고 놀라운 생각이나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만 창의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정신분열증을 지닌 사람들도 현저하게 독특한 생각이나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창의성은 독창적이면서 동시에 적응적이어야 하는데, 자신이나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야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창의성을 일상적창의성과 위대한창의성으로 구분합니다. 일상적창의성(everyday creativity: Small C)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부딪히는 일상적인 문제들을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위대한창의성(big creativity: Bic C)은 뛰어난 과학자나 예술가가 내타내는 것이며 그 영향력이 광범위한 특성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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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역에 따라 예술적 창의성과 과학적 창의성으로 구분됩니다. 예술적 창의성은 음악, 미술, 문학 등의 영역이며 과학적 창의성은 수학 영역을 비롯한 과학의 학문영역과 발명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을 측정하는 도구는 크게 창의성의 구체적인 성과, 인지적 과정, 개인적 성격을 평가하는 3가지로 이루어집니다.  

 

창의성과 관련된 심리적 특성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창의성은 지능 수준보다 성격 특성과 더 밀접한 관련성을 가집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독립적이고, 비순응적이며, 비인습적일 뿐만 아니라 관심분야가 넓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지니며 행동적, 인지적 유연성과 모험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특성을 '창의적 성격'이라고 부릅니다. 예컨대 예술가는 정서적으로 매우 섬세하며 독특한 성격을 지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창의성과 정신병리는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매우 높은 수준의 창의성을 지니는 사람들은 보통사람에 비해 정신병리(극심한 정서적 변화, 대인관계 결여, 반사회적 행동 등)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병리를 많이 보이는 가문에서 뛰어난 창의성을 지닌 사람이 나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의적인 개인들은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갈등과 비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성이 발현되는 정도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적지고 문화적이며 심미적인 자극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가정환경은 창의성을 촉진합니다. 부모와 학교 교사는 융통성을 지니면서 새로운 모험을 장려하고 자발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며 양육하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창의성이 일상적 수준을 넘어 발휘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영역의 전문적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데, 최소한 10년간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만 창의적인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10년 법칙(10-year-rule)이라고 부릅니다. 연구에 의하면 창의적 업적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에 절정에 이르렀다가 그 이후에 하강한다고 합니다. 

 

 

창의성은 지지적이고 개방적이며 격식을 따지지 않는 자유스러운 환경에서 촉진됩니다. 반면 시간적 제약, 지속적인 감독, 비판적인 판단, 해결책에 대한 엄격한 제한이 주어지면 창의성이 떨어집니다. 집단적으로 창의성을 고양시켜주는 데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수준에서는 토해내기(spew method)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일단 마음에 떠오르는 문장을 마음대로 기록하되 편집이나 철자 교정 등을 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발견법(heuristics)이라는 방식도 있는데 대체(Substitution) - 조합(Combination) - 개조(Adaptation) - 수정(Modification) - 용도변경(Putting to other uses) - 제거(Elimination) - 재배열(Rearrangement)의 7가지 단계를 거지는 것입니다. 

 

창의성은 실제 유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기심, 용감성, 낙천성, 리더십, 진실성 등의 성향들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도예, 사진, 조각, 회화, 서예를 배워보거나 시를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문헌: 「긍정심리학」 권석만 저)

 

Posted by Goyomnamoo (Oct.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