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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리 운동 영양

만다라 Mandala 그리기 명상ㅣ미술치료 Art Therapy (ft.칼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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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Mandala 그리기 명상ㅣ미술치료 Art Therapy (ft.칼융)


현재 미국에서 화가 겸 미술치료사(Art Therapist)로 활동하고 있는 패트앨런(Pat B. Allen)에 따르면, 미술치료에 있어 뭔가 요약하는 시점에서 흔히 들게 되는 어떤 평화의 느낌을 계속 가지게 하기 위해 과도기적인 작업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이 만다라(mandala)라고 합니다. 만다라는 온전함을 상징하는 원 안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마음은 쉬게 하면서도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명상기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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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법은 평온한 분위기의 음악을 틀고 아로마 향이나 향초를 이용해 고요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만다라 그림이 만들어 내는 조용한 반추의 시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다라에 내포되어 있는 온전성에 대해 명상해 보겠다는 등의 마음을 가집니다. 

 

캔버스에 원을 하나 그리는데 이때 또 다른 가능성들이 허용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넉넉하게 원을 그립니다. 자유롭게 그리거나 자를 사용해도 됩니다. 이 원을 자유롭게 여러 구역으로 나누는 식으로 원을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컬러를 이용해 디자인의 빈틈을 채워 갑니다. 미리 전체나 부분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은 세우지 말고 자연히 떠오르는 마음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합니다. 그와 동시에 그 이미지들을 조망합니다. 



패트앨런은 이 만다라 작업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 작업은 다른 이미지 작업들이 죽은 것처럼 느껴지거나 조금 혼돈스러울 때 해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이미지 작업들을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 듯 호기심이나 몰입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만다라 작업을 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만다라 그리기를 하면서도 평화롭게 되기는커녕 도리어 뭔가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시대에 뒤처진 것처럼 시시하게 느껴지고 별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없어 보인다면, 이것은 좀 더 어려운 미술 과정을 찾아보아야 할 시간임을 알려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즉, 드로잉과 채색을 해오던 사람이라면 조각이나 서예를 해볼 수도 있겠고, 반대의 경우라면 수채화나 유화를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동양철학, 불교 등에서 말하는 소위 초심이 주는 신선함과 불편함으로 자기 자신을 데려감으로써 위험과 도전이라는 감각을 다시 얻게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미술작업 과정을 통해 사회문제를 탐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노숙자에 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이 있겠는가? 젠더갈등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가? 어떤 문제를 더 알고 싶고 더 이해해 보고 싶은가? 그것들을 모으고 실제 삶 속에서 스케치해 보길 패트앨런은 권합니다. 사는 곳에서 흔히 가던 곳이 아닌 다른 곳들도 가보고, 먹어보지 않았던 음식에도 도전해 보고, 눈을 뜨고 마음을 열라고 합니다. 

 

패트앨런의 말처럼 미술이란 앎의 한 방식입니다.  

 

* 참고: 「미술이라는 거울」 Pat B. Allen


2021.10.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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