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gratitude)의 효과, 감사일기 쓰는 방법 (ft.성격 강점으로서의 감사)

감사(gratitude)는 자신에게 베풀어진 다른 사람의 수고와 배려를 인식하고 고마움을 느끼는 능력을 말합니다. 감사함의 느낌은 선물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느끼는 고마움과 기쁨으로 다른 사람의 행위로 인해 이익을 얻었다는 인식에서 생겨납니다. 감사는 기쁨(호의적인 상황에 대한 행복함)과 칭찬(호의를 베푼 사람의 행위를 칭찬할 만한 것으로 평가)의 혼합감정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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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감사는 오랫동안 인간에게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져 왔고, 최근에야 심리학자들이 학문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세 가지 요소로서 ① 누군가에 대해 감사하는 따뜻한 감정 ② 상대방에 대한 우호적 감정 ③ 감사함과 우호감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성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사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 감정을 경험하고, 겸손하고 친절한 행동을 나타내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회에서 감사를 촉진하는 관습이나 제도(어버이날, 스승의날, 추수감사절 등)를 갖고 있습니다. 

 

감사는 다양한 차원을 지닌 심리적 체험이자 행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감사 강도(gratitude intensity), 감사 빈도(gratitude frequency), 감사 범위(gratitude span), 감사 밀도(gratitude density) 를 기준으로 감사의 개인차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정서적인 상태로 평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주로 심리적 특질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감사 특질을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자기보고형 측정도구로서 감사질문지(Ggratitude Questionnaire)가 있습니다. 

 

감사는 행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성격적 강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감사는 부정정서를 줄이는 효과보다 긍정정서를 증진하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게 한 실험연구가 있습니다. 매주 감사일기를 쓴 사람들은 불쾌하거나 중립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사람들에 비해서 더 규칙적으로 운동했고 신체적 증상을 덜 보고했으며, 자신의 삶에 더 만족스러워 했고, 미래에 대해 더 낙관적이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매일 감사일기를 쓰도록 한 결과, 각성수준, 열정, 결단력, 에너지 등의 긍정적 상태와 이타적인 행동이 증가했습니다.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성격요인 중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이 높고 신경증 성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위사람들에 의해 친사회적 행동과 지지적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감사는 생리적 기능이나 신체적 건강과도 상관이 있는데, 5분 동안 의도적으로 감사를 경험하도록 지시받은 피험자들은 부교감신경계 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자율신경계 측정치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감사는 훈련을 통해 증진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Miller(1995)는 4단계의 인지행동적 감사증진 훈련방법을 제안했습니다. ① 감사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생각을 포착한다 ② 감사를 유발하는 생각들을 떠올린다 ③ 감사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생각을 감사하는 생각으로 대체한다 ④ 감사의 마음을 외적인 행동으로 옮긴다. 이 훈련방법의 마지막 단계 역시 '행동'입니다. 즉, 감사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감사일기 쓰기의 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1.9.

글약방her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