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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ㅣ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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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ㅣ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Patricia Reilly Giff


미국의 작가이자 교사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Patricia Reilly Giff, 1935)의 소설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입니다. 이 책은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버려진 한 소녀의 성장소설로 오직 그림만이 위로와 희망인 주인공 홀리스 우즈의 이야기입니다.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에는 선생님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교사라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어려운가에 대해서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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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인 홀리스 우즈는 '가족'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여섯 살 때 W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아오라는 숙제에서 홀리스 우즈는 소망(Wish)인 '가족' 그림을 가져갑니다. 에반스 선생님은 그 그림에는 W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다며 커다란 X표시를 그어버립니다. 

 

나는 "소망하다의 wish나 원하다 want의 W, 아님 '사랑스럽지 않나요(Wouldn't it be lovely)'의 W는요?" 라고 말하려고 했다. 

 

교사는 아무나 되어선 안 됩니다. 이렇게 상상력도 창의력도 없는 교사라니, 홀리스 우즈의 억울함에 공감합니다. 

 

 

홀리스 우즈에게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모든 상황을 견뎌낼 수 있을만큼 그림이 전부입니다.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받은 상처로 거칠고 버릇없이 행동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지한 예술적 재능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홀리스의 그림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베아트리스와 조시 아주머니가 알아봅니다. 

 

"상상이 돼? 나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40년 동안이나 미술 선생님이었는데도 말이야." / "아니, 나도 없어."

 

베아트리스 아주머니는 '넌 뭐가 돼도 될 거야', '난 네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맘에 들어', '넌 대단한 재능을 가졌어', '넌 운이 좋은 거야'라는 말로 홀리스 우즈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를 격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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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 우즈는 그림 그릴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관찰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을 그려냅니다. 

 

나는 행복했다. 아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나는 기쁨에 넘쳐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나는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파란색 등 색연필을 모조리 사용해 그 느낌을 그렸다.

 

그림을 그릴 때면 둥둥 떠다니는 느낌, 두 발이 바닥에 닿지 않고 통통 튀어 오르는 것만 같습니다. 

 

 

편견 없이 홀리스 우즈를 바라봐주고 아픔을 이해해주고, 가진 재능을 알아봐 준 리건 가족과 조시 아줌마는 따뜻한 가정이 되어줍니다. 홀리스 우즈 역시 그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배워갑니다. 

 

"홀리스, 네가 내 생명을 구했지." 그럴 때면 나는 항상 아줌마에게 그 반대라고 말해 주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먼저 사람들에게 등을 돌렸던 홀리스 우즈는 이제 '가족'이라는 자신의 오랜 소망의 실현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나는 리건이라는 새로운 성을 가지게 되었다. 내 그림에 사인을 할 때 나는 '홀리스 우즈 리건'이라고 썼다.


2024.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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