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돈의 속성ㅣ김승호, 부자의 요건, 경제적 독립·자유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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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돈의 속성ㅣ김승호, 부자의 요건, 경제적 독립·자유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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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경제적 독립, 돈과 부자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저자 김승호 스노우폭스 회장의 <돈의 속성>입니다. 이 분은 인스타 알고리즘에 간혹 메시지 형태로 올라오는데 와닿는 부분이 많아 책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8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바닥부터 시작해 현재는 세계적인 사업체를 일군,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최상위 부자'입니다.

 

책의 프롤로그에 '돈을 다루는 지혜의 수준'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시간이 흘러도 돈을 다루는 지혜의 수준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인데, 저자의 말대로 현명한 사람도 돈에 대해 무지하고 부를 이룬 사람은 그 비밀을 말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정확한 이유일 것 같습니다. 저술 의도와 내용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돈의 다섯 가지 속성(돈은 인격체다/규칙적인 수입의 힘/돈의 각기 다른 성품/돈의 중력성/남의 돈에 대한 태도)과 부자가 되기 위한 네 가지 능력(돈을 버는 능력/모으는 능력/유지하는 능력/쓰는 능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교훈이나 이론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나온 살아있는 글이라 술술 빠르게 읽힙니다. 앉은자리에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다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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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는 몇몇 부분을 소개합니다. 돈을 모으는 4가지 습관을 소개하며 사소한 행동 안에 그 사람의 인생 전체가 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즉 인격체인 돈 역시 이런 사람을 신뢰하고 인연을  맺으려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1.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온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행동)

2.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하라 (삶에 대한 감사)

3. 아침 공복에 물 한잔 (몸을 어르는 일)

4.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자기 믿음과 신용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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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대하는 자세와 철학에 대한 부분입니다. <중용>에 나오는 '능구'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무엇이든 3개월을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소개합니다. 저자 역시 깊은 바람이 있으면 100일, 혹은 3개월을 계속한다고 하는데 종교에서의 '100일 기도', 100일간 쑥을 먹고 사람이 된 곰이 생각납니다. '두량 족난 복팔분'이라는 저자의 투자 철학도 공유합니다.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 배는 80%만 채우기, 과도한 욕심을 자제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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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저자가 말하는 부자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1번과 2번은 물질적인 부분이고 3번은 삶의 태도인데 어쩌면 3번에서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 역시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적인 주인이 되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1.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

2.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

3.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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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김승호 회장의 마지막 당부입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라기보다는 도전을 꿈꾸면서도 두려워서 주저하는 이들을 위한 격려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을 넘겨버리지 말고 항상 도전하고 탈출을 꿈꿀 것을 권하며 사업가만이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 유일한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나를 고용하라! 

 

"부디 여러분의 희망이 공포를 이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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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들이 쓴 책은 대체로 본인이 직접 쓰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론서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는 데 성공한 사업가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저자 김승호 회장은 자신이 종교 외 세속적인 영역에서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멋진 바람입니다.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 저자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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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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