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에서
제22회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교육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교육이 없었고
올해는 8.10(화)~8.12(목) 3일간,
16시간의 온라인교육(ZOOM)이 있었습니다.
저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교육신청과 교육과정 등에 대한 기본 내용은
아래 게시물에 있습니다.
↓↓↓↓
교육진행은 실제 호스피스센터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목사님, 스님, 전문치료사 분들께서 진행해주셨고
그래서 더 유익하고 현장감 있는 교육이었습니다.
호스피스센터에서는 환자와 그 가족을 케어하게 되는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적돌봄제공자(종교인),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팀이 그 역할을 합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병원 출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의 운영상 어려움이 더 크겠지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과 관련하여 문제를 가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둔 접근으로
통증이나 신체, 심리사회적, 영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평가와 치료를 함으로 고통을 예방하고 완화시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사실 가정에 암환자 등 중증환자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가족기능 전체가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삶의 질을 생각하는
의료의 한 분야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호스피스는 꽤 오래전부터 사용된 용어임에도
제도화(법제화)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5년 7월에 입원형 호스피스 수가 적용이 되었으며
16년 2월에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
17년 8월 연명의료결정법 호스피스 분야 시행,
18년 소아청소년 대상 시범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근대 호스피스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도 가장 발달된 형태의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영국 시실리 손더스(Cicely Saunders) 박사가
병이 아닌 환자에게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였고
통증은 육체, 정신, 영적인 측면에도 존재한다는
'Total Pain'의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입원형, 가정형호스피스를 운영하며
자문형호스피스 시범사업 중입니다.
영국은 이에 더해 낮병동형, 외래형, 사별가족지원형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야할 길입니다.
교육을 듣으면서 내내 호스피스의 역할과 개념,
그 기능이 거의 무한대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전인적이고 종합적인 돌봄,
가족까지 포함하는 호스피스가 적절히 제공되려면
제도적, 재정적, 인적 지원이 필요하겠지요.
교육은 이수했지만 실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의 실습(오프라인교육)을 받아야 하며,
활동 역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야 가능합니다.
교육 후 1주일이 지나 수료증이 등기로 왔습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 교육 수료증입니다.
의료현장에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이유는
대가를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야 말로
가장 숭고한 사명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가가 있어서 하는 일은 그 대가가 사라지면 추진력을 잃습니다.
그러나 이유없이 하는 일은 그 일이 있는 한 멈추지 않습니다.
실제 일을 해보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 수 있겠지요.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가고
현장에서 봉사활동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2021.8.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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