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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296) 마드리드 Madrid 마을 구경, 보고타 Bogotá 돌아가는 길ㅣ콜롬비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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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마드리드 Madrid 마을 구경, 보고타 Bogotá 돌아가는 길ㅣ콜롬비아 여행


마드리드 Madrid 도시이름 조형물 뒤에 세워진 타일 모자이크 작품이 특이합니다. 자세히 보고 싶은데 바로 앞에 풍성하게 자라난 식물 탓에 작품 일부와 소개문까지 다 가려졌습니다. 작품을 조금 왼쪽으로 옮기면 어떨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마드리드에는 120년 된 오블레아스 디저트 가게(Obleas Villetica)가 있습니다. 외형은 맛집 이미지인데 내부가 어둡고 디저트 먹을 시간인데 손님이 없습니다. 저도 오블레아스는 너무 달아서, 스킵!



마을 하천(Rio subachoque)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중앙광장 Plazoleta central Madrid 쪽으로 갑니다. 대부분의 콜롬비아 마을은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카페, 식당, 여행사, 기념품 가게 등이 모여있어 시끌시끌한데 마드리드 Madrid는 광장 주변으로 관공서, 학교가 있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성당 Despacho parroquial도 돔형 첨탑이 양쪽에 있는 대칭형 건축이라 차분한 광장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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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공원에는 콜롬비아 전통의상 루아나를 걸친 원주민 석상이 있고 '마드리드 Madrid'라는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정치인 페드로 마드리드(Pedro Fernández Madrid, 1817-1875) 기념비가 있습니다. 한적한 공원 주위를 산책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미사 시간인지 닫혀있던 성당 문이 열립니다.   



본당 옆 기도실 천장의 예수그리스도 초상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 올려다봅니다. 벽면에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에 관한 14개의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예배당 내부도 노란색 벽돌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어 무게감과 위엄이 느껴집니다. 제단의 기둥과 돌로 된 사제석, 석조 제대를 보니 고대 그리스 신전에 들어온 듯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시달려(?)서 그런지 좀 지치네요. 교회에서 기도를 마지막 코스로 하고 그만 보고타로 돌아갑니다. 



마드리드 도시이름 조형물 있는 곳에 보고타 Bogotá 행 버스가 수시로 옵니다. 특이한 건 쌀리뜨레 터미널 Terminal de transporte Salitre로 가는 게 아니라 'Calle 13'이라고 표시된 터미널로 갑니다. 버스기사분께 정확한 위치를 물어보니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 인근입니다. 오히려 잘 됐다 싶어 종점까지 가서 내리기로 합니다. 피곤했는지 앉자마자 잠이 듭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집 가까운 곳에 내리겠다고 마음먹고 구글맵을 주시합니다. Calle13, Carrera53 교차로에 내려달라고 하니 조금 더 가서 커브만 돌면 터미널이라고 하시네요. 커브 돌면 집에서 더 멀어지니 그냥 여기 내리겠다고 우겨서 "No! no! por acá, por favor.(아뇨 여기 내릴게요.)" 고가도로가 시작되는 대로변에 내립니다. 차가 씽씽 지나가네요. 햇빛을 피해 우산을 받쳐 쓰고 집까지 걸어갑니다.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도 지나갑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늘도 무사히 집에 도착합니다. 휴. 아멘. 



(느헤미야9:21) 사십 년 동안 들에서 기르시되 부족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사오며. For forty years you sustained them in the desert; they lacked nothing, their clothes did not wear out nor did their feet become swollen.


2023.6.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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