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키부츠(Kibbutz) 공동체 생활방식
◆ 키부츠(Kibbutz) 공동체
키부츠(Kibbutz; קיבוץ)는 농업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의 공동체입니다. 1909년 설립된 최초의 키부츠는 데가니아 알레프(Degania Alef)로 사회주의와 시온주의가 결합된 '유토피아 공동체'로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농업이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하며 소득과 자원을 공유하는 집단생활을 지향합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일부 키부츠는 사유화되었고 공동체 생활방식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초기 키부츠 공동체의 생활방식
ㅣ공동생활
1970년대까지 평등 원칙을 고수한 키부츠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도구나 의복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받은 선물과 수입은 공동재정으로 관리했습니다. 최근까지 키부츠 회원들은 공동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일자리 역시 공정하게 배분하고 모든 구성원이 노동을 분담해서 일합니다.
ㅣ공동육아
키부츠에서는 공동 어린이집을 운영함으로써 여성을 육아에서 해방하고 양성평등을 촉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집단 육아는 아이들이 경제적, 사회적, 법적으로 아버지에게 의존하지 않게 하여 가부장제 사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여겼습니다. 어린이집에는 간호사와 교사가 있었고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 자랐습니다. 공동육아에 따르는 재정적 책임은 지역사회가 공유했습니다.
ㅣ고등교육
처음에는 키부츠의 대부분 작업이 농업이었으므로 고등교육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산업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키부츠의 젊은이들도 대학에 진학합니다. 초기 키부츠는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지만 1980년대 키부츠 위기와 함께 부분 지원으로 바뀌었습니다.
◆ 키부츠 공동체의 변화
1960년대 키부츠에도 산업화의 물결이 들어왔고 2012년 기준 키부츠 회원의 15%만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수확기에는 키부츠 밖에서 노동자를 찾게 되었고 1970년대에는 아랍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1990년대부터는 태국과 중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키부츠에 들어옵니다.
키부츠는 수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관광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몇몇 키부츠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거나 조류 관찰, 에코 투어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군용 플라스틱 산업이나 태양광 기술 개발 등 벤처 사업체를 운영하는 키부츠도 있습니다.
◆ 최근 키부츠 공동체의 유형
1. 키부츠 시투피
: 여전히 협동조합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키부츠
2. 키부츠 미트차데시
: 경우에 따라 다양한 협동조합 시스템(최소 소득 보장, 토지 및 생산수단 소유권 등)을 운영하는 키부츠
3. 도시 키부츠
: 기존 정착지 내에 존재하는 커뮤니티로 1970년대 이후 약 100개의 도시 키부츠가 설립됨
◆ 순응에 대한 압력과 주목할 점
공동체 사회인만큼 키부츠의 삶에서는 순응에 대한 집단의 압력이 특히 강합니다. 인문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브루노 베텔하임(Bruno Bettelheim, 1903-1990)은 키부츠의 교육이 평범함을 낳을 것이라며, 지도자나 철학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과학이나 예술 분야에서 어떤 것도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키부츠는 이스라엘 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수의 키부츠 사람들이 교사, 변호사, 의사, 예술가, 정치지도자가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참고: 위키백과
2023.4.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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