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미신 5가지ㅣColombia Superstición
콜롬비아(Colombia)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원주민 부족, 스페인 정복자, 아프리카 노예의 지혜가 뒤섞여 수세기를 전해 내려오는 동안 여러 신념들이 결합되며 다양한 신화, 전설, 미신이 생겨납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5가지의 미신을 소개합니다.
ㅣ첫 번째, 12월 31일
콜롬비아(Colombia)에서 매년 12월 31일은 다른 어느 날보다 미신이 많은 날입니다. 많은 콜롬비아인들은 0시 자정에 소원을 빌며 포도 12알을 먹습니다. 새해 좋은 일이 가득하라는 의미로 집안을 청소하고, 풍요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노란색(황금) 속옷을 입습니다.
ㅣ두 번째, 몬쎄라떼(Monserrate)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á)에 있는 몬쎄라떼(Monserrate) 산 정상에 연인이 함께 오르면 절대 결혼을 못 한다는 뿌리 깊은 믿음이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미혼 커플은 몬쎄라떼를 데이트 장소로 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미신이 있는데 모든 나라에 이런 형태 미신이 있는 듯합니다.
ㅣ세 번째, 검은색 나방(polilla)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나비에 관한 미신이 있는데 크고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띠는 나비는 좋지 않은 징조를 나타냅니다. 집에서 어두운 색의 나비(mariposa oscura), 보통 나방(polilla)을 보는 것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암시한다고 믿습니다.
ㅣ네 번째, 보고타 중앙공원묘지(Cementerio Central)
콜롬비아의 공원묘지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미신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보고타의 중앙공원묘지(Cementerio Central)에 있는 바이에른 회사의 설립자 레오 콥(Leo Kopp, 1858-1927)의 묘에 있는 동상의 귀에 속삭이면 재정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유명한 천문학자 훌리오 가라비토(Julio Garavito, 1865-1920)의 묘 앞에 파란색 양초를 놓으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미신과 관련해서는 제가 직접 본 것이 있습니다. 지난번 보고타 중앙공원묘지에 갔을 때 어떤 여성분이 레오 콥 동상을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유가족인줄 알았더니 이 미신을 실행에 옮기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재정문제가 잘 해결됐길 바랍니다.
ㅣ다섯 번째, 가방
강력한 미신 중에 하나로 가방이나 지갑을 바닥에 두면 돈이 '사라질 것(se esfumará)'이라고 여깁니다. 이 미신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미신인 듯합니다. 그래서 콜롬비아 여성들은 항상 가방을 고리에 걸거나 서랍에 넣어둡니다.
/ 참고: 콜롬비아산업관광청
2023.4.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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