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ㅣ종류, 증상, 원인, 치료, 대응 및 예방법
◆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우울증(Depression)이란?
우울장애, 우울증이란 우울감과 무기력, 즐거움 상실, 짜증과 분노의 기분을 지속해서 유발하는 장애입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질환으로 기분, 생각, 행동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쳐 다양한 정서적, 신체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몇 달 또는 몇 년간 증상이 계속되기도 하고 재발이 잘 되는 경향이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희망적인것은 우울증은 치료가 잘 되는 정신과적 질환 중 하나이므로 일상 회복을 위해 제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주요우울장애, 경우울장애, 감정부전장애(우울신경증)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요우울장애는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심한 상태로 자살사고, 환청, 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우울장애와 감정부전장애는 이보다 증상이 약하지만 더 진행되면 주요우울장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몸이 무겁고 다른 사람의 태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비전형우울장애도 있고, 여성의 경우 생리 전 우울증세를 보이는 월경전불쾌장애라는 것도 있습니다.
◆ 우울증의 증상 및 진단기준
우울증은 여러 번의 에피소드를 겪는 경우가 흔합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일, 학교, 사회활동, 일상생활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순한 우울감과 차이가 있습니다.
- 우울, 슬픔, 눈물, 공허감, 절망감
- 작은 문제에도 화가 나고 폭발함, 과민성 또는 좌절
- 취미, 스포츠 같은 활동에 즐거움 상실
- 불면증, 과도한 수면 등 수면장애
- 피곤함과 에너지 부족
- 식욕부진, 식욕과다
-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함
- 생각, 말하기, 움직임이 느려짐
-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 죄책감, 과거의 실패나 자책에 집중
- 기억, 집중, 판단, 생각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음
- 죽음, 자살 생각, 자살 시도 등에 대한 반복되는 생각
- 병원검사에서 설명되지 않는 허리통증이나 두통 등 신체 통증
우울증 진단을 위한 단일검사는 없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한데 신체검사, 혈액검사, 정신의학적 평가(문진, 설문 등), 심리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 가족력: 가족이나 친척 중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성격: 신경이 예민하여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세상에 부정적인 사람, 낮은 자존감 또는 자기 비판적인 태도, 지나치게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사람,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 등이 우울증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환경: 경제적 곤란을 겪는 경우,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 어린시절의 외상(트라우마) 경험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뇌와 호르몬: 우울증 환자 대부분은 뇌 신경전달물질 중 특정 물질에 이상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호르몬 등 내분비 물질에 변화가 오고 여러 신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의 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며 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심리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단계는 급성기(2~3개월), 지속기(4~6개월), 유지기(6~24개월), 세 단계로 나누어지며 치료 반응률은 50~70%에 이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환자 5명 중 4명은 완전히 회복됩니다.
치료약물의 종류로는 크게 항우울제, 수면제, 항불안제가 있습니다. 우울증은 뇌에 영향을 미치므로 약물은 뇌에 작용하여 도움을 주는데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에게 맞는 약물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약물 중단은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필요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합니다.
정신치료(심리치료)는 정신건강전문가와 관련 문제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우울증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인지행동치료* 또는 대인관계치료 등이 우울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 Therapy, CBT): 부정적인 신념과 행동을 파악하여 건강하고 긍정적인 행동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심리치료기법
◆ 대응 및 예방법
우울증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생활(식사, 수면, 운동)을 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며 고민이 있을 때는 주위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고 지나친 음주는 피하는 등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이 안되고 우울증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친구와 가족을 가까이 하는 등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게 좋습니다.
- 우울증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등 질병을 잘 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잘 유지합니다.
- 알코올이나 마약성 약물은 피해야합니다.
- 매일 최소 30분간 적당한 운동을 합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납니다.
- 취침 전 2시간은 전자기기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대한정신건강재단의 해피마인드(www.mind44.co.kr): 무료 상담 가능
서울시 자살예방센터(www.suicide.or.kr): 인터넷 채팅으로 상담 가능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www.spckorea.or.kr): 24시간 전화(1393) 상담 가능
보건복지부 긴급전화(129): 위기 시 상담 가능
2023.1. 씀.
'[건강] 심리 운동 영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렴 Pneumoniaㅣ증상, 감기와 차이점, 원인, 치료 (ft.폐렴구균예방접종) (0) | 2023.01.15 |
---|---|
간기능 검사 LFTㅣ종류와 의미 (aka. AST, ALT, ALP, GGT) (0) | 2023.01.13 |
어지럼증과 실신ㅣ증상에 따른 원인과 대처법 (ft.국민건강보험공단) (1) | 2023.01.06 |
모기기피제ㅣ올바른 사용법, 어린이 사용 시 주의사항 (ft.식품의약품안전처) (0) | 2023.01.04 |
아세트아미노펜(해열) vs 이부프로펜(소염)ㅣ효능 및 효과 (0) | 2023.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