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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회 과학 경제 법

청각장애인의 수어(手語) 이해하기, 한국수어교원 자격제도 (ft.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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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의 수어(手語) 이해하기, 한국수어교원 자격제도 (ft.국립국어원)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지체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중도장애입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청각장애인은 거의 만나보지 못했는데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은 겉으로 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대화를 나눠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그럴 수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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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어(手語)

 

청각장애인은 소리로 말을 배울 수 없어 보이는 언어인 '수어(sign language)'를 사용합니다. 수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농인'이라고 하며, 특별히 우리나라의 농인들이 사용하는 수어를 '한국수어'라고 부릅니다. 한국어와 문법 체계도 다르며 한국어와 영어와 같은 독립된 언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수어는 만국 공통어일까?

 

이 부분은 저 역시 오해하던 부분입니다. 수어는 나라별로 모두 다릅니다.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한국 농인과 미국수어를 사용하는 미국 농인은 서로의 수어를 배우지 않고는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농인의 한국어 능력?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당연히 모국어인 한국어를 알고 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인에게 한국어는 외국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단어와 문법에 익숙한 중도 장애의 경우 한국어 능력이 있겠지만 선천적인 청각장애인의 경우 상대의 입 모양만 보고 무슨말인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수어의 구조 

 

수어는 손과 손가락의 모양(수형), 손바닥의 방향(수향), 손의 위치(수위), 손의 움직임(수동) 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또한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어떤 표정을 짓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됩니다. 즉 표정도 수어의 구성요소에 들어갑니다. 

 

맛있다 vs 맛있니? 

 

손의 모양은 같으나 표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 한국수어 연구 및 관리

 

한국수어는 국립국어원에서 문법이나 단어, 표현 등을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다양한 일상용어 사전과 전문용어 사전을 구축하고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일도 국립국어원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한국수어로 기본적인 표현하기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과 대화하기 위해 기초적인 표현 몇가지는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후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 경우 필담, 휴대폰 메시지 등을 통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tmi. 대학 때 1년 정도 수화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몇가지 표현을 배웠는데 이젠 다 잊어버렸네요)




◆ 한국수어교원 자격제도   

 

한국수어를 가르칠 수 있는 한국수어교원 자격제도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자격이며 교육부에서 발급하는 교사 자격증과는 다른 자격증입니다. 한국수어교원 자격은 1급과 2급이 있으며, 초중고교에 개설된 한국수어 수업, 정부 및 지자체에 개설된 한국수어 수업, 복지관에 개설된 한국수어 수업에서 교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수어교원은 수어통역사 자격제도와 다른데 수어통역사는 보건복지부에서 관할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2022.10.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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