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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에고라는 적 Ego is the Enemyㅣ라이언 홀리데이 (ft.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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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고라는 적 Ego is the Enemyㅣ라이언 홀리데이 (ft.인생의 전환점)


심리학을 공부한 제게 에고(ego)는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이 책은 에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가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는 30대 젊은 작가입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니 부제에 사용된 표현처럼 '인생의 전환점'을 많이 지나온 사람인 듯합니다. 오랜 기간 한 가지 학문에 주력한 학자의 책도 유익하지만 라이언 홀리데이처럼 이론이 아닌 실제 삶으로 자신의 글을 살아낸 사람의 책이 때론 더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이 책은 읽는 동안 성경구절이 연상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작가가 크리스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독교적인 교훈이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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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장부터 에고(Ego)에 대해 뼈때리는 정의를 내립니다. 모든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열망 - 성공 - 실패 이 세 단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경험을 한다는 것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이때 우리가 느끼는 허무, 좌절감, 해냈다는 만족감 등은 모두 에고(Ego)에 의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당신이 버려야 할 한 가지, 당신이 가장 중요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믿는 잘못된 믿음, 바로 당신의 에고(Ego)다." 

 




냉철함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이나 판단 따위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침착하며 사리에 밝음'입니다. 이 책에서는 '에고가 없는 냉철함'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에고가 배제된 상태가 냉철함이라는 것인데 말하자면 제삼자의 입장에서 모든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인간은 열정-성공-실패 모두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갖고 지날 수 있습니다. 삶의 전환점에서 우리는 늘 가진 것을 내려놓고 초심자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때 냉철함을 놓치지 않아야만 삶의 지평을 넓혀가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번듯하게 성공했으면서도 수수하고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당신이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그렇게 세상에 드러나려 애쓰지 않고, 그렇기에 냉철함을 잃지 않는다. 냉철함은 우리의 성공에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추와 같다."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 (잠언2:11)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잠언3:13)




'본래성을 따라 사는 삶'이라는 말을 삶의 중요한 계기 때마다 상기합니다. 나는 왜 이 땅에 왔으며, 왜 지금까지 살아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자못 철학적인 질문 앞에 종종 저를 세웁니다. 그럴 때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기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쪽으로 결론이 납니다. 이때 제 걸음을 방해하는 사람은 가족, 친구, 동료, 심지어 저 자신(아마도 Ego)까지 포함됩니다. 용기와 신념이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떤 프로젝트나 의무에 매여 있다가 문득 그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런 순간에 멈춰 서기 위해서는 용기와 신념이 필요하다... 당신의 발걸음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마라. 그 사람들이 가진 것에 마음을 두고 부러워한다면 당신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1: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요한복음21:22)




나이가 들면, 학년이 올라가면, 점점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착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교만이 들어오게 됩니다. 교만은 전형적인 에고(Ego)의 모습입니다. 그때부터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가 두려워지고 자신이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일에 점점 집착하게 됩니다. 작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배울 것을 제안합니다. 그것만이 에고(Ego)의 영향력을 옅어지게 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늘 배워야 한다. 자기 자신의 선생이 되고 학생이 되고 또 비평가가 되어야 한다... 만일 지금 당신이 배우고 있지 않다면 이미 죽어가고 있는 중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물과 상황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인생의 모든 단계와 걸음마다 배움의 기회는 늘 존재한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13:10)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16:18)


 



인정과 보상에 관한 부분은 저 역시 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쉽게 놓치는 부분입니다. 좋은 의도로 어떤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오해를 받거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허무감이 밀려옵니다. 어렵지만 이때 좋은 의도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만으로 그 일에 대한 나의 역할은 끝난 것입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그 일을 잘해라. 그런 다음 흘러가게 두고 신의 뜻을 기다려라... 그저 일을 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시니라 (잠언16:9)


2022.9.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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