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매개치료(AAT; Animal-Assisted Therapy)란? (ft.효과성연구결과)

 

동물매개치료(AAT, Animal-Assisted Therapy)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동물매개치료는 동물을 매개로 하여 내담자의 인지, 신체, 사회, 정서적 기능의 향상 및 회복을 돕는 일종의 '대체요법'으로, 건강문제를 회복하거나 특정 질병에 대처하는 데 동물과 환자의 상호작용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동물매개치료를 지지하는 의료진들은 AAT가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발달, 자존감 증가, 정신건강 향상, 사회성 발달, 공감과 양육능력 증대와 같은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동물이 심리치료에 활용된 예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미국의 소아정신과 전문의 보리스 레빈슨(Dr. Boris Levinson)이 동물매개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레빈슨은 진료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아동이 개와 놀면서 의학적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을 목격하고, 이후 정식훈련을 받은 자신의 애견을 치료의 매개로 활용했습니다. 이것이 임상에서 동물매개치료가 직접 적용된 최초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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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빈슨 박사는 1969년 '반려동물 지향적 아동 심리치료'라는 책을 썼으며, 1971년 심리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6%가 치료과정에 반려동물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반려동물은 '정신없는 세상(an insane world)'에서 온전한 섬이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행운과 불운에 상관없이 항상 충실하고, 친밀하며, 경쟁적이지 않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에 의지할 수 있다."

 

1970년대를 거치면서 성장과 보급 시기를 지나, 1982년 미국수의사협외가 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인간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더 일반화되고, 2000년대 들어서는 언론에서도 동물매개치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AT는 정기적으로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목욕을 시키고, 몸단장을 하는 등의 돌봄의 형태가 있으며,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재활센터, 호스피스 센터, 병원, 요양원 등을 직접 방문해 사람들을 방문하고 교류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시설을 찾은 동물들과의 잦은 상호작용은 환자들을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활기있게 하며, 현실과의 접촉을 자극하며, 자기관리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교정시설(교도소)에서 폭력, 반사회적 행동, 마약 중독을 줄이기 위해 치료견(dogs)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폐아, 비행청소년, 치매환자, 신경정신질환자, 생리적 장애 등을 돕는 데 동물매개치료법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동물은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기쁨, 삶에 대한 열망을 줍니다. 반려동물이 없는 가정의 어린이보다 반려동물과 삶을 공유하는 아이들이 더 안정적인 면역체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AAT분야 전문가들은 모두 동물매개치료법이 '저평가'되어 있으며, 그 혜택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AAT의 이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치매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AAT개입에 관한 연구가 유의미한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냈으며, 미국 시카고의 로욜라 대학의 2009년 연구는 관절수술 환자가 회복하는 동안 동물(dogs)매개치료를 사용한 성인들이 진통제를 50%정도 적게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해냅니다. 

 

한결같이 충실하고, 따뜻하며, 다정하고, 경쟁적이지 않은 친구를 마음이 아픈 누군가에게 소개해주는 일, '동물'매개치료에 관심이 생깁니다. 

 

2021.12.

글약방her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