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심리 운동 영양

간 liverㅣ간장 구조와 기능, 관련 질병, 간기능검사, 인체해부도

728x90
반응형


간 liverㅣ간장 구조와 기능, 관련 질병, 인체해부도


◆ 간 liver

간은 횡경막(가로막) 아래 우측 상복부에 위치하고 있는 소화기계 장기이며,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반구형으로 융기된(솟아오른) 윗부분의 오른쪽 횡경막 밑에 밀접하게 부착되어 있으며, 간동맥 및 문맥으로부터 이중의 혈액공급을 받습니다. 간은 미세한 소엽(간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은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살균 작용 등 다수의 대사작용과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사 작용이란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생체 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밖으로 내 보내는 작용을 말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대사작용을 담당하는 간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

 

◆ 간의 구조

 

간은 오른쪽 가슴에 위치한 갈비뼈로 싸여 있고 횡경막 아래 복부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쪽에서 볼 때 간의 맨 위는 오른쪽 5번째 갈비뼈 사이에 있으며 아래는 오른쪽 복부-갈비뼈 경계부까지 내려와 있으나 정상인 경우에는 쉽게 만져지지 않습니다. 간은 고유의 섬유성 막으로 싸여 있고 표면은 광택이 있으며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간의 앞쪽 표면은 반구형으로 매끈하며, 아래쪽과 뒤쪽은 이웃한 콩팥, 큰창자(대장), 샘창자(십이지장), 위 등과 접해서 생긴 얕은 함몰 부분들이 있습니다. 

 

반응형

 

간은 오른쪽엽(우간엽)과 왼쪽엽(좌간엽)으로 구분됩니다. 두 옆 사이에 네모엽(quadrate lobe)과 꼬리엽(caudate lobe)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오른쪽엽이 왼쪽엽보다 5배 정도로 부피가 큽니다. 오른쪽엽과 왼쪽엽 사이에는 간동맥과 문맥, 슬개관, 림프관 등이 주행하게 됩니다. 간은 다른 장기들과 다르게 이중으로 혈액을 공급받는데, 간동맥을 통해 동맥혈이 들어오고 문맥이라는 정맥을 통해 장에서 흡수된 정맥혈이 들어옵니다. 간동맥과 문맥을 통해 각각 간 속에 들어온 혈액은 간의 굴모양혈관이라는 확장된 모세혈관 속에서 섞인 후 중심정맥을 거쳐 간정맥으로 모아져 나가게 됩니다. 

 

출처: 생명과학대사전

 

◆ 간의 기능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간의 기능으로는 다수의 대사작용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임상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탄수화물 대사작용

간은 문맥을 통해 유입된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glycogen) 형태로 저장합니다. 글리코겐은 신체 내에서 필요시 포도당으로 다시 전환되어 혈당을 유지하고, 여기에서 유도된 포도당은 연소되어 생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이렇게 간이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식사 후 단백질은 아미노산의 형태로 분해되어 간문맥을 통해 간에 도달하며 흡수된 아미노산은 새로운 혈청 단백질, 호르몬 등의 합성에 이용되며 아미노기 전이 과정을 거쳐 포도당 신생 과정에 이용되어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됩니다. 간에서는 하루 약 50g의 단백질이 합성되며 면역글로불린을 제외한 거의 모든 단백질이 간에서 합성됩니다. 간에서만 생성되는 단백질인 알부민은 간이 하루에 생산하는 총 단백량의 약 25%에 해당되는 12g이 만들어지며, 혈장단백질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알부민은 혈장 안의 다양한 이온, 호르몬 및 지방산 등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혈장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부민 외에도 간에서만 생성되는 주요 단백질로 혈액응고인자가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환으로 간의 단백질 합성 능력이 저하되면 알부민 농도가 낮아져서 복수나 심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응고인자들의 생성이 저하되어 출혈 경향이 증가하게 됩니다. 

 

3. 지방 대사작용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할 경우 지방 형태로 저장하였다가 영양분 섭취 부족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간은 지방산의 산화물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 인지질 및 지단백 등을 합성합니다. 

 

4.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간은 쓸개즙의 중요 성분인 쓸개즙산을 생성하고 빌리루빈을 배설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은 하루 1L의 쓸개즙을 생산하며 생성된 쓸개즙은 쓸개에 저장되었다가 장관으로 배출됩니다. 쓸개즙의 주성분은 빌리루빈, 쓸개즙산, 콜레스테롤로 구성되며 외인성 약제나 색소 등도 쓸개즙과 함께 배출됩니다. 쓸개즙은 장운동을 촉진시키며 소장에서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지방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소장으로 배출된 담즙은 돌창자에서 재흡수되어 다시 간으로 유입되어 재활용되며 극히 일부가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5.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간은 비타민A, D, B12 등을 저장하며 그에 따라 비타민 공급이 없어도 비타민A는 10개월, 비타민D는 3~4개월, 비타민B12는 1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나 가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간은 철, 구리, 아연 등 무기질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6. 호르몬 대사

간은 각종 장기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간기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호르몬 대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에서는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의 대사가 저하되어 여성의 경우 생리 이상, 남성의 경우 고환 위축이나 여성유방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해독작용

간은 신체 내에서 합성되거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지용성 물질을 수용성으로 변환하여 쓸개즙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하는 해독작용을 담당합니다. 

 

8. 살균작용

간에서 생성되는 보체(complement, 효소 모양 단백질의 일종)는 살균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간의 단백질 합성능력이 저하되면 보체 농도가 감소하여 살균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간의 별큰포식세포(별 모양의 큰 포식세포로 면역기능에 관여)는 간에 존재하는 대식세포의 일종으로 체내에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포식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생성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 간과 관련된 질병

 

간염, 유육종증,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간암, 간경변증, 임신 중독증, 비호지킨 림프종, 윌슨병, 라이 증후군, 기타 신생아 황달, 간흡충증, 간농양, 간혈관종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간질환의 유무는 병력, 문진, 시진, 청진, 촉진, 타진 등의 진찰 소견을 종합하고, 혈액검사, 간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 간기능검사와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표지자 검사

 

간기능검사 중 AST, ALT(GOT, GPT)는 간염이 있을 때 손상된 간세포에서 유출되는 효소로서 간염의 정도를 대략 짐작하게 해주지만 간염의 정도를 정확히 반영하는 검사는 아니므로 전반적인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부민이나 빌리루빈은 간의 합성기능을 주로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또한 간세포에서는 혈액응고인자들을 만드는 기능을 평가하는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PT)은 혈액응고 시간을 직접 측정하는 검사이며 잔여 간기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②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표지자 검사는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또는 s항원)이 양성인 사람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anti-HCV 또는 HCV Ab 또는 HCV항체검사)가 양성인 사람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의 영상의학적 검사 중 1차 검사는 초음파검사, 2차 검사는 CT촬영, 보완검사는 도플러초음파 검사, 조영증강 초음파 검사, MRI 등이 있으며 중재적 시술을 위한 검사로 혈관조영술이 있습니다. 간생검은 간기능검사 이상의 원인 규명, 만성간염 및 알코올성 간질환의 평가, 불명열의 원인 규명, 침윤성 및 염증성, 육아종성 질환, 종양의 진단 등이며 출혈 성향이 큰 경우 간생검은 하지 않습니다.   

 

/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생명과학대사전


2021.11. 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