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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제 이슈 외국어

역사 속 첫 자유무역 연합, 한자동맹(die Ha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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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첫 자유무역 연합, 한자동맹(die Hanse)


◆ 한자동맹(die Hanse, Hansa)

 

한자 동맹(die Hanse, Hansa)은 중부 및 북유럽 상인 길드와 시장 도시의 중세 상업 및 방어 동맹입니다. 13세기에서 17세기 동안 독일 북쪽과 발트해 연안의 여러 도시 사이에 동맹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로 해상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동 방호, 상권 확장 등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역사상 첫 자유무역 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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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맹 도시

 

독일 뤼베크를 의장국으로 하여 함부르크, 비스마르, 로스토크, 단치히 등 북해 연안과 엘베강 동부 독일의 여러 도시가 최초에 가맹하고, 이후 90여 개의 도시가 소속됩니다. 중세의 혼란기 속에서도 한자동맹은 400여 년 동안 지속되며 유럽의 무역을 활성화시킵니다. 전성기에는 최대 16개국 187개 도시에서 번성하게 됩니다.  

 

출처ㅣpixabay

 

◆ 한자동맹의 전성기와 쇠퇴기

 

한자동맹은 1370년 전성기를 맞습니다. 이때는 서쪽 네덜란드에서 동쪽 러시아까지, 북쪽 에스토니아에서 남쪽 폴란드까지 그 영역이 뻗어 있었습니다. 북유럽의 무역권을 지배하고 런던, 브뤼헤, 노브고로드 등에도 재외 상관을 둘 정도로 확장됩니다.

 

이러한 무역 발전에 따라 해상운송 확보와 독점을 위한 군사 조직이 필요하게 됩니다. 한자 동맹의 경제적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여 봉쇄를 가하거나 왕국과 공국에 대항해 전쟁도 벌일 수 있게 했습니다. 

 

한자 동맹은 15세기 신항로 개척으로 무역의 중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해 17세기에 소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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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과 한자동맹

 

한자 동맹의 정신과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인 유럽연합(EU)의 원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역시나 13세기 세계 최초의 역내 자유무역 협정인 한자 동맹(Hansa)을 만나게 됩니다. 한자 동맹의 회원 도시 간에는 무역 관세가 면제되었으며 규정을 어기면 동맹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는 등 불공정거래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독일 항공사 명칭에 남은 한자동맹

 

독일의 국영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명칭에도 한자(Hansa)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독일어로 '루프트(luft)'는 공기, 항공을 뜻하고 '한자(hansa)'는 독일 북부지역 도시 연합, 한자 동맹을 지칭하는 명칭입니다. 

 

/참고: Wikipedia, History Maps, 중앙일보


2024.2.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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