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각국의 독특한 장례 문화ㅣ영국, 인도, 멕시코
◆ 영국(England: 유럽)
ㅣ장례문화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장례관습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화장률의 급증입니다. 1940년 4%에 머물던 화장률이 1980년에는 65%까지 올라갑니다. 환경보호와 생활공간 확보가 주된 이유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남자는 검정, 여자는 흰색 수의를 입히고 입관한 유체 위에는 성경이 놓입니다. 즉시 성직자를 불러 교회로 옮긴 후 장례를 치릅니다. 영국도 대부분의 경우 장의업체가 일체의 장의업무를 대행합니다.
ㅣ화장률
현재 영국은 화장률이 70% 정도로 유럽에서도 높은 비율에 속합니다. 화장한 유골로 묘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1개의 본 묘에 4구까지 합장합니다. 정부는 화장을 지속적으로 권장하며 묘지 나눠 쓰기 등 시민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ㅣ공원묘지
영국도 여느 유럽 국가들처럼 19세기 전까지는 교회 부설묘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831년 런던 전역에 코로나가 만연하고 산업혁명으로 수도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연간 4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교회 묘지에 안장할 수 없게 됩니다. 마침내 1833년 프랑스 묘지개혁을 본 따 런던 서북부 켄살 그린에 최초의 근대식 묘지가 들어서면서 공설/사설 묘지가 확산되게 됩니다. 현재는 런던에서 반경 15km 이내에 모두 1백여 곳의 공설/사설 묘지 및 종교묘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 인도(India: 아시아)
ㅣ장례문화
14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의 장의 관습은 종교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힌두교에서는 이승에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육체로부터 영혼을 해방시켜 저승에서의 영원한 삶을 빌어주는 것을 장례의식로 보고 있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가족 친지들은 스님을 모셔와 생전의 죄에 대한 참회와 이를 깨끗이 정화하는 의식을 갖습니다. 숨을 거두면 유족들은 집 밖에서 큰 소리로 곡을 하며 사신이 있는 남쪽을 향해 기도를 올립니다.
시신은 남자는 흰 천, 여자는 붉은 천으로 싸고 대나무 등으로 만든 관대에 싣고 갠지스강 노천 화장장으로 운구하여 성수로 유체의 입을 적시고 전신을 성수로 뿌려줍니다. 유체는 쌓여진 장작 위에 안치되고 생화로 장식한 후 스님의 축복기도를 받습니다. 유체 주변을 다섯 바퀴 돌고 나서 근친자가 점화하여 화장합니다. 유해는 강물에 뿌려 흘려보냅니다.
화장을 한 날로부터 상복을 입는데 사후 11일째에 상복을 벗습니다. 친족 모두가 모인 가운데 한 달에 한 번씩 제사를 올리고 만 1년 만에 모든 장례절차가 끝납니다.
◆ 멕시코(Mexico: 아메리카)
ㅣ장례문화
사람이 죽으면 시신은 유족의 집이나 장례식장으로 옮깁니다. 이튿날 장례미사가 열리고 직후 매장합니다. 장례미사가 보통 오전 9시에 열리므로 유족은 아침 일찍 고인을 교회로 운구해야 합니다. 장례미사는 사제의 기도문이 주가 됩니다.
멕시코 가톨릭에서는 '노베나(Novena)'라고 하여 매장 후 9일 동안 미사를 드립니다. 이 기간 중 유족과 친구들은 쉬지않고 기도하며 마지막 영결 미사는 몇 달 후 파티 형식으로 열립니다.
ㅣ고인의 날(Day of the Dead)
멕시코에는 고인의 삶과 죽음을 추모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매년 11월 2일, 유족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추억하고 묘지에 가서 촛불을 밝히고 '고인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멕시코인들은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참고: 한국장례문화진흥원
2023.1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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