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Lucid Dreamㅣ개념, 특징, 요건, 역사
◆ 자각몽(Lucid Dream)
자각몽이랑 꿈을 꾸는 동안 꿈꾸는 사람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꿈의 한 유형입니다. 자각몽은 훈련 가능한 기술이기도 하며 자각몽을 꾸는 동안 꿈꾸는 사람은 등장인물, 이야기, 환경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꿈의 통제는 자각몽의 두드러진 특징은 아닙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자각몽의 원인과 목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와 보고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심리학 연구의 발전에 따라 자각몽은 꿈이 수면 치료의 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메시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 자각몽(Lucid Dream)이라는 용어의 사용
자각몽이라는 용어는 네덜란드 정신과 의사인 프레데릭 반 에이덴(Frederik van Eeden, 1860-1932)이 1913년 논문 '꿈에 대한 연구'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사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는 상태에 대한 설명은 이 논문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1898년 1월 20일부터 1912년 12월 26일까지 반 아이덴은 자신의 꿈을 일기에 기록하였으며 이 가운데 352개의 꿈이 자각몽으로 분류됩니다.
◆ 반 아이덴의 7가지 꿈의 유형
반 아이덴(Frederik van Eeden) 은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이 경험한 7가지 꿈의 유형을 정리하고, 일곱 번째 유형인 자각몽(Lucid Dreams)이 가장 흥미롭고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ㅣ초기 꿈 (Initial Dreams)
ㅣ병적인 꿈 (Pathological Dreams)
ㅣ평범한 꿈 (Ordinary Dreams)
ㅣ생생한 꿈 (Vivid Dreams)
ㅣ악몽 (Demoniacal Dreams)
ㅣ일반적인 꿈감각 (General Dream-Sensations)
ㅣ자각몽 (Lucid Dreams)
◆ 폴 톨리의 자각몽 요건 7가지
폴 톨리(Paul Tholey)는 자각몽으로 정의되기 위해 꿈이 충족해야 하는 7가지 조건을 내놓습니다. 1992년 디어드레 바렛(Deirdre Barrett)의 연구에서 자각몽에 이들 가운데 4가지 핵심요소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합니다.
ㅣ꿈의 상태에 대한 인식
ㅣ의사결정능력에 대한 인식
ㅣ기억 기능에 대한 인식
ㅣ자아에 대한 인식
ㅣ꿈의 환경에 대한 인식
ㅣ꿈의 의미에 대한 인식
ㅣ집중력에 대한 인식(주관적 선명도)
◆ 자각몽(Lucid Dream)의 역사
ㅣ고대
자각몽 수행은 고대 인도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의 요가 수행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배양은 교인들 사이의 일반적인 관행이었습니다. 자각몽에 대한 언급은 고대 그리스 문헌에서도 발견됩니다. 의사 갈렌(Galen)은 자각몽을 치료의 한 형태로 사용했으며, AD415년 성 어거스틴(Saint Augustine)이 쓴 편지에는 몽상가인 게나 디우스 박사(Dr. Gennadius) 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며 자각몽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ㅣ17세기~19세기
철학자이자 의사인 토마스 브라운(Sir Thomas Browne, 1605-1682)은 꿈에 매료되어 자각몽의 능력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꿈속에서 나는 한 편의 희극을 구성하고, 행동을 관찰하고, 농담을 파악하고, 그 자만심에 깨어 웃을 수 있다." 사무엘 페피스(Samuel Pepys)는 1665년 8월 15일 일기에 "나는 캐슬메인 부인을 품에 안고 그녀와 함께 내가 원하는 모든 춤을 추었고, 이것이 깨어있을 수 없는 꿈일 뿐이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1867년 프랑스 학자 마리장레옹(Marie-Jean-Leon)은 자각몽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고 누구나 의식적으로 꿈을 꾸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자각몽에 대한 대체 이론(Alternative Theories)
일부 연구자들은 자각몽(Lucid Dreams)이 수면 상태가 아니라 짧은 각성 상태, 즉 '미세 각성(Micro-Awakening)'이라고 말합니다. 꿈 회의론자인 철학자 노먼 말콤(Norman Malcolm)은 누군가가 특정 꿈을 꾸었다는 진술의 진실성에 대한 유일한 판단기준은 그 사람의 말뿐이라며 꿈에 대한 연구의 정확성을 확인할 가능성이 없음을 주장했습니다.
◆ 자각몽과 관련해 생각해 볼 점
자각몽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자각몽을 처음 접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걱정, 혼란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각몽을 수시로 경험하는 사람은 꿈과 관련한 특별한 경험으로 인해 타인들로부터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정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현실과 실제 꿈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사지가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수면 마비와 자각몽이 때때로 혼동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는 매우 비슷하기 때문인데 수면 마비 상태에서는 환각을 경험할 수도 있으며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환각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방에 침입자가 들어온 느낌, 가슴이 짓눌리는 느낌, 공중부양하는 느낌을 들 수 있습니다. 인구의 약 7.6%가 한 번 이상 수면 마비를 겪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 없이 수년 동안 자각몽을 꾸고 있으며 이러한 자각몽의 장기적인 위험에 대해서 연구된 자료는 다행히 없습니다.
/참고: Wikipedia
2023.1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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