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코 Fresco 개념, 벽화 역사, 기법, 대표작가 등ㅣ서양미술사
◆ 프레스코 Fresco란?
프레스코 Fresco는 방금 칠한(신선한) 물기를 머금은 석회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안료가 젖은 석회에 스며들게 하여 석고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정착되게 하는 대표적인 벽화 제작 기법입니다. Fresco는 '신선함'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affresco에서 파생된 단어로, 프레스코화는 주로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에 많이 그려진 벽화를 일컫습니다.
◆ 프레스코 Fresco 기법
프레스코에 사용되는 안료는 실온의 물과 혼합하여 방금 칠한 석고의 표면에 사용합니다. 안료는 젖은 석고에 흡수되고 공기에 반응해 석고가 건조되면서 안료 입자가 고정됩니다. 이 기법을 부온 프레스코 Buon fresco 기법이라고 하며 이렇게 제작된 벽화를 프레스코화라고 합니다.
석회는 습기에 약해 영국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사용하기 어렵고 이탈리아 중부처럼 건조한 지역에서는 프레스코가 잘 유지되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프레스코 벽화로 유명한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사용한 기술로는 석고의 특정 부분을 긁어내서 높이에 차이를 만들어 다른 부분보다 강조하는 것인데 특히 눈을 더 깊이 있게 보이게 합니다.
◆ 프레스코 Fresco의 역사
알려진 최초의 프레스코화로는 BC3500-3200년경 제작된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 무덤의 벽화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많은 무덤과 집에 벽화를 그렸으나 대부분은 프레스코화가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프레스코화가 그려졌지만 남아있는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인도에는 수많은 고대 암석동굴 사원에 고대 및 중세 프레스코화가 20개 이상의 지역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잔타 동굴의 천장과 벽에 있는 부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프레스코화는 BC200-6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인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시대에는 대부분의 교회와 정부 건물에 프레스코화가 두드러지게 사용됩니다.
◆ 대표적인 프레스코화 및 작가
ㅣ이탈리아(중세 후기)
- 산 프란치스코 아시시 대성당 상부 및 하부 패널
-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Cappella Tornabuoni'
- 이탈리아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 보티첼리(Botticelli), 페루지노(Perugino), 로셀리니(Rossellini), 시뇨렐리(Signorelli)의 시스티나 성당 벽 시리즈
ㅣ이탈리아(르네상스 시대)
-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 프레스코화
- 라파엘로(Raphael)의 바티칸 연회장
-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돔
ㅣ콜롬비아
산티아고 마르티네즈 델가도(Santiago Martinez Delgado)는 콜롬비아의 의회 건물과 정부 기관 건물에 벽화를 프레스코 기법으로 작업함
2023.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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