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콜롬비아 열대과일 fruta tropicalㅣ종류, 이름, 먹는 법, 맛
◆ 마몬씨죠(Mamoncillo; Melicoccus bijugatus)
포도송이 처럼 생긴 마몬시죠는 크기도 포도알과 비슷한데 껍질이 단단합니다. 씻어서 껍질을 까면 안에 살구색 과육이 나오는데 달콤하고 씨 부근은 살짝 씁쓸한 맛입니다. 중남미지역에서 재배되는 과일인데 일반 마트에서는 잘 보기 어렵고 도매시장(재래시장)에 가면 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 삐따쟈(Pitaya; 피타야)
삐따쟈(Pitaya; 피타야)는 우리나라에서는 용과(la fruta del dragón)로 불리는 열대과일입니다. 한국에서는 핑크색 용과를 주로 볼 수 있는데 콜롬비아에는 핑크색 용과도 있고 노란색도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껍질을 씻어 칼로 반을 잘라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먹습니다. 과육의 모양과 맛은 핑크색 용과와 거의 동일합니다.
◆ 체리모쟈(Cherimoya; 체리모야)
체리모쟈(Cherimoya; 체리모야)는 진한 연두색의 딱딱한 껍질을 하고 있습니다. 과육이 익으면 껍질도 약간 말랑말랑 해지는데 그때 먹으면 맛이 가장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껍질을 씻어 칼로 반을 가른 후 숟가락으로 떠먹습니다. 손톱만 한 크기의 검은색 씨가 과육 속에 박혀 있습니다. 과육은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데 식감은 물컹거리고 신맛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과일 중에는 배와 맛이 비슷합니다.
◆ 싸뽀떼(Sapote; 사포테)
싸뽀떼(Sapote; 사포테)는 어른 주먹 크기의 껍질이 단단한 열매인데 색깔은 커피색에 가깝습니다. 껍질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꼭지를 손으로 잡고 비틀면 떨어지는데 그 안쪽으로 숟가락을 넣어 떠먹어도 되고 반을 갈라 과육만 발라 먹어도 됩니다. 맛도 모양도 홍시와 비슷한데 씨 부분 과육이 홍시처럼 깨끗하게 발라지지는 않습니다.
◆ 망고스띤(Mangostina; 망고스틴), 람부딴(Rambután; 람부탄)
망고스띤(Mangostina; 망고스틴)과 람부딴(Rambután; 람부탄)은 우리나라에서는 뷔페에서 인기 있는 열대과일입니다. 망고스띤은 꼭지를 따고 말랑한 껍질을 손으로 벗겨내면 안에 마늘 모양의 과육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먹은 냉동 망고스띤도 맛있는데 원산지에서 먹으니 역시 신선하고 더 달콤합니다. 람부딴은 손톱으로 껍질을 갈라 벗겨내도 되고 칼집을 내서 벗겨내도 됩니다. 한국인에게는 둘 다 익숙한 열대과일입니다.
◆ 체리모쟈(Cherimoya; 체리모야)
위에 나온 체리모쟈(Cherimoya; 체리모야)와 같은 과일인데 껍질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먹는 방법은 동일한데 역시 딱딱한 껍질이 말랑해지면 먹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 칼로 반을 가른 뒤 과육을 떠먹는데 맛은 껍질이 매끈한 것과 거의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껍질이 매끈한 체리모쟈가 더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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