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동토층(Permafrost)이 녹으면 생기는 일 5가지
◆ 영구동토층(Permafrost)
영구동토층이란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곳을 말합니다. 육지에 있을 수도 있고 바다 밑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일부 영구동토층은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동안 얼어붙어 있으며 계절 변화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북반구의 약 15%, 지구 표면의 약 11%가 영구동토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1,800만㎢에 달합니다.
ㅣ연속 영구동토층
전체 땅의 90~100%가 얼어 있으면 연속 영구동토층이라 부르며 북반구에만 존재합니다.
ㅣ불연속 영구동토층
땅의 50~90%가 얼어붙은 상태로 유지될 때를 말하며 계절에 따라 땅의 상태가 변동합니다.
ㅣ산발적 영구동토층
지역의 영구동토층이 50% 미만이면 산발적 영구동토층으로 분류합니다. 불연속 영구동토층과 비슷한 장소에서 발생하며 약간 더 낮은 고도 또는 더 많은 햇빛에 노출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생기는 일 5가지
1. 온실가스의 방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온실가스, 특히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이는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내고 영구동토층이 더 많이 녹을수록 더 많은 온난화 가스가 대기 중으로 유입되어 기후는 더 뜨거워지고 영구동토층은 더 빠르게 녹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북극의 영구동토층에만 약 1,400 기가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에 따라 파괴적인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유출
어떤 유기체는 얼음 속에 보존된 채 수천 년을 살 수 있습니다. 영구동토층에 얼어붙은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는 영구동토층이 녹은 물을 통해 유출되면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2016년에도 일어났는데 75년 간 영구동토층에 묻혀 있던 탄저균을 지닌 순록이 풀려난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때 활성화한 탄저균이 물 공급원으로 들어가 수십 명이 병을 앓고 수천 마리의 순록도 죽었습니다.
3. 경제적 영향 초래
영구동토층에 사는 이누이트족과 같은 토착민의 경우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식량을 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 변화는 해안을 붕괴시키고 하천이 흐르는 길을 바꿀 수 있으며 호수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에게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건물과 도로가 붕괴되어 재건하거나 버릴 수밖에 없으며 석유나 가스 시추에 사용되는 파이프라인, 안정적인 지반과 물 공급에 의존하는 다른 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영구동토층이 녹는 데 따른 정확한 경제적 피해는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4. 생태학적 영향 초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풍경이 변합니다. 캐나다, 북극, 알래스카, 러시아 등지에서 이 일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회색곰, 순록, 기타 동물들의 먹이가 되었던 풍부한 생태계가 토양의 침하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크랜베리, 블루베리, 관목, 이끼, 기타 식용 식물과 동물의 먹이가 되는 풀들이 밀려 올라온 진흙 투성이 토양에 살아남지 못합니다.
5. 고고학적 연구에는 큰 도움
유일한 긍정적인 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수천 년 동안 묻혀 있던 고대 문명, 동물, 식물, 지구 역사의 유물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 시대와 유물, 생물을 연구하는 고고학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 Dotdash Meredith_Treehugger, Wikipedia
2025.2.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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