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고양이의 오감ㅣ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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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고양이의 오감ㅣ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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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매우 다릅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같은 오감ㅡ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사용하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방식은 우리와 같지 않습니다. 고양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경험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시각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시력을 사용해 주변 세계를 보고 먹이 사냥도 합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눈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과는 다릅니다. 어둠 속에서도 고양이가 빠르게 움직이고 뛰어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고양이에게는 이처럼 외부를 인식하기 위해 약간의 빛만 있어도 됩니다. 수백만 년의 진화로 고양이는 해 질 녘과 새벽에 활동하고 사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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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고양이 눈의 둥글고 투명한 표면인 각막을 통해 들어오는데 고양이의 각막은 크고 돔 모양이어서 최대한 많은 광자를 모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낮은 조도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동공은 세로로 길어 대낮에는 좁아지고 어두울 땐 최대 300배까지 확장됩니다. 인간의 동공은 최대로 확장해도 15배 커질 뿐입니다.

 

고양이의 망막에는 색상을 감지하는 광수용체가 적어 인간보다 세상을 덜 생생하게 보고 색상 구분도 잘 하지 못합니다. 시야가 흐릿하여 인간이 100피트(30m)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고양이는 20피트(6m) 앞까지 가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pixabay

 

2. 청각

 

삼각형 모양의 고양이 귀는 작은 위성 접시처럼 작용합니다. 귓바퀴는 앞뒤, 좌우로 회전하며 소리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180도 회전하는 귀는 최대 3피트(1m) 떨어진 곳에서도 600분의 1초만에 소리를 정확히 파악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10분의 1에 달하는 미묘한 음색의 차이도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3. 후각

 

후각은 나머지 4가지 감각과 달리 고양이의 태내에서 완전히 발달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는 코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어미의 젖꼭지를 향해 이동하고 젖을 빨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의 후각은 인간에 비해 약 14배 뛰어나다고 합니다. 집고양이의 후각 상피는 인간보다 5~10배 더 큽니다. 그 결과 고양이는 냄새를 감지하는 특수 세포가 최대 2억 개나 있는 반면 인간은 500만 개에 불과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야콥슨 기관(Jacobson's organ)이라는 특이한 후각 보조기관이 있는데 입천장에 위치해있습니다. 고양이가 낯선 냄새를 맡으면 입을 반쯤 벌리고 윗입술을 말아 올리는데ㅡ플레멘 반응(Flehmen response)ㅡ 이렇게 하면 공기 분자가 야콥슨 기관으로 이동하고 냄새 분자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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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촉각

 

새끼 고양이의 수염은 일반 고양이의 털보다 길고 두껍습니다. 비브리사라고 알려져있는데 모두 신경과 혈관이 가득한 모낭에서 자라 인간의 손가락 끝만큼 예민합니다. 고양이의 비브리사는 좋지 않은 시력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미각

 

고양이는 미각에 있어서는 인간보다 둔합니다. 고양이의 식욕은 주로 후각에 의해 자극됩니다. 고양이의 미뢰는 혀의 끝과 옆면, 뒤쪽에 위치하는데 단맛을 제외한 모든 맛을 구별하는 약 480개의 미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약 9,000개의 미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대조됩니다. 

 

고양이는 단맛을 식별하는 유전자가 발달하지 않았는데 이는 육식 동물의 특성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쓴 맛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쓴맛 화합물, 독극물에 강한 민감성을 갖고 있는데 생존을 위한 진화의 결과입니다. 고양이는 후각의 보조기관인 야콥슨 기관을 통해서도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음식의 온도에도 민감한데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을 선호합니다. 

 

 

/참고: National Geographic, Cats on Broadway Veterinary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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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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