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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크로노스 Chronosㅣ시간의 신, 아버지에게 맞선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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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크로노스 Chronosㅣ시간의 신, 아버지에게 맞선 아들


◆ 크로노스(Chronos)

 

크로노스(Chronos)는 그리스어로 '시간(time)'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크로노스 신의 이름 자체가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그리스 태초의 신 중 하나입니다.

 

태초의 어머니 대지의 신인 가이아(Gaia)와 태초의 하늘의 신이자 제우스의 할아버지인 우라노스(Uranos) 사이에 태어난 막내아들입니다. 영어의 chonicle, chronology 등 시간과 관계된 단어들의 어원이 바로 크로노스(Chronos)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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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에게 맞선 아들 크로노스

 

우라노스와 가이아는 많은 자녀를 낳았지만 우라노스가 그들을 질투하여 땅 속에 숨겨 아이들은 빛을 보지 못합니다. 가이아가 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날카로운 낫을 만들고, 자녀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하지만 다들 강력한 아버지에게 맞서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오직 크로노스(Chronos)만이 어머니를 돕겠다고 나섭니다.

 

"어머니, 제가 그 일을 할 것을 약속합니다." _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크로노스는 낫을 들고 침실에 숨어있다 우라노스가 가이아와 사랑을 나누려 하자 공격해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냅니다. 그 피가 가이아에게 떨어졌고 에리니에스(Erinyes, 분노)를 낳습니다. 크로노스는 성기를 바다에 던져버리고 그의 아버지 우라노스를 타르타로스(Tartarus, 지옥) 깊숙한 동굴에 가두었습니다. 

 

Wikimedia Commons

 

 

◆ 세계의 첫 번째 왕이 된 크로노스

 

아버지 우라노스가 사라지자 크로노스(Chronos)가 세계의 첫 번째 왕이 됩니다. 크로노스의 통치 기간은 황금 시대로 질병이나 굶주림, 고난이 없던 시대로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했으며 죽으면 영혼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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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Zeus)에 의해 폐위되는 크로노스

 

크로노스는 여동생 레아와 결혼하여 여섯 자녀를 둡니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편집증적인 아버지였는데 그것은 자신이 아버지 우라노스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자신의 자녀들도 그럴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아가 아이를 낳자마자 아이들을 하나하나 삼켜버립니다. 레아는 가이아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녀는 크레타 섬으로 가서 아이를 낳으라 조언합니다.

 

그곳에서 레아는 아이를 낳는 척하며 크로노스에게 아기가 아닌 '돌'을 건네고 크로노스는 이것을 삼킵니다. 이후 막내아들 제우스(Zeus)가 준 특별한 혼합물을 마시고 크로노스는 포세이돈(Poseidon), 하데스(Hades), 헤라(Hera), 데메테르(Demeter), 헤스티아(Hestia)를 순서대로 토해냅니다. 제우스는 기절한 크로노스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pixabay

 

 

◆ 시간의 신 크로노스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크로노스(Chronos)를 시간과 연관시킵니다. 신들의 창조 이야기에서 모든 것이 시간에 의해 태어났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크로노스의 자녀들은 시대를 상징하며, 크로노스가 그들을 집어삼키는 것은 '시간이 시대를 삼킨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크로노스가 아버지를 밀어내기 위해 낫을 사용한 것처럼 낫을 든 늙은 남자인 저승사자의 이미지로 크로노스의 이미지가 형성됩니다.


2024.4.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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