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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불교, 밀교(密敎)ㅣ불교의 신비적 주술적 요소, 만다라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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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불교, 밀교(密敎)ㅣ불교의 신비적 주술적 요소, 만다라 불화


색채심리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밀교(密敎)'라는 용어를 자주 보게 됩니다. 고대의 어느 종교이겠거니 하고 넘기다가 한번 찾아봤는데 불교의 한 계통, 심지어 '비밀 불교'의 줄임말이라고 나옵니다.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불교인가, 흥미가 생겨서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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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교(密敎)

 

'밀교'는 대승불교의 한 분야로 붓다가 깨우친 진리를 은밀하게 전하는 비밀 불교를 일컫습니다. '현교(顯敎)'의 상대 개념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현교는 석가모니의 설법이나 경전을 통해 드러나 있는 가르침을 의미하며 밀교는 직관적인 방법에 의해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좁게는 7세기 중반 이후 금강정경의 성립으로 체계화된 사상이나 종파를 지칭하며, 넓게는 대승불교가 내포하는 신비적, 주술적 요소를 가리킵니다.

 

다른 말로 진언문, 진언승, 금강승, 구생승, 지명승, 시륜승 등도 밀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pixabay

 

 

◆ 밀교(密敎)의 성립과 발전

 

경전에 의한 가르침이 아니기 때문에 밀교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와 종교성을 받아들이면서 여러 형태로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만다라 등의 종교적 요소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성격이 두드러지며 그것을 통한 종교적 체험을 통해 종교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실천적 불교로 확장됩니다.

 

밀교가 성립될 당시 인도는 소승 불교 시대로 실천보다는 이론과 승려 중심 경향이 짙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실천을 위주로 한 대중 불교 운동이 밀교로 나타납니다. 불교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바라문교와 힌두교 및 민간신앙까지 폭넓게 받아들여 불교적으로 재정립한 것이 밀교의 사상적 바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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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密敎)와 만다라(Mandala)

 

본질이 여러 조건으로 변한다는 의미를 지닌 그림으로 대일경과 금강정경을 근거로 그리는 불화를 만다라라고 합니다. 만다(曼茶)와 라(羅)의 합성어로 '만다'는 진수, 본질이라는 뜻이며 '라'는 변한다는 뜻입니다. 만다라의 성립은 밀교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만다라는 밀교의 미술품인 동시에 밀교의 이론을 체계화하여 설명한 것이기도 합니다.

 

pixabay

 

 

◆ 우리나라의 밀교(密敎)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초기 밀교를 불교와 함께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고려, 조선시대까지 밀교는 불교 신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밀교는 이론보다 실천적 수행에 치중되어 있었으며 독자적 발전보다는 선이나 정토 신앙 또는 천태종 등과의 밀접한 관계성 속에 발전합니다. 신라 이후 근대에 이르기까지 밀교는 세간적ㅡ세상 일반의 것ㅡ인 성취를 위하여, 전쟁 방지 및 병의 치료와 같은 목적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4.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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