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 시시포스 Sisyphosㅣ영원한 형벌의 상징
◆ 시시포스(Sisyphos)
시시포스(Sisyphos)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로 시지푸스, 시지프스, 시지프 등으로도 불립니다. 코린토스(Corinth) 시를 건설한 왕이자 영원히 고통받는 죄수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시포스는 영리하고 꾀가 많았으며 욕심이 많고 속이기를 좋아했습니다.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여행객을 죽이고 여러차례 큰 속임수를 씁니다.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그를 데리러 오자 그에게 족쇄를 채워 한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쟁의 신 아레스가 타나토스를 구출하고 시시포스를 데려갑니다.
죽기 전 꾀를 내보지만 결국 헤르메스가 억지로 저승으로 보냅니다. 거기서 큰 돌을 가파른 언덕 위로 올리는 형벌을 받는데 정상에서 돌은 곧 굴러 떨어져 영원히 돌을 굴려 올리게 됩니다.
◆ 지하세계에서의 형벌
하데스는 시시포스(Sisyphos)에게 타르타로스의 가파른 언덕 위로 거대한 바위를 끝없이 굴려올리게 합니다. 이 가혹한 형벌은 시시포스의 영리함이 제우스를 능가한다는 오만함으로 인한 것입니다.
결국 시시포스는 쓸데없는 노력과 끝없는 좌절의 영원한 늪에 빠지게 됩니다.
고대 작가들에게 시시포스는 인기 있는 주제였으며 오늘날에도 무의미하거나 끝없는 일에 대해 '시시포스'를 빗대 말하기도 합니다.
◆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 La Mythe de Sisyphe>
알베르 카뮈는 1942년 발표한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에서 시시포스(Sisyphos)를 철학적으로 행복한 인간의 표상으로 그려냅니다. 무의미한 노동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을 부조리에 대한 영웅, 진실한 삶의 모습으로 여기며 시시포스의 지위를 격상시킵니다.
◆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시시포스
프란츠 카프카는 시시포스(Sisyphos)를 독신으로 반복해서 언급합니다. 자신 안에 있는 시시포스와 같은 어떤 것을 끌어내는 자질이 카프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레드릭 칼(Frederick Karl)은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깊은 곳으로 던져진 이 남자는 카프카의 모든 열망을 구현했으며, 홀로 고독하게 남아있었다."라고 말합니다.
/참고: World History Encyclopedia, Wikipedia
2024.2.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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