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악마 Laplace Demonㅣ과학사 4대 악마(1), 결정론, 불확정성 원리
◆ 라플라스의 악마 Laplace Demon
라플라스의 악마(Laplace Demon)는 18세기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라플라스(Pierre-Simon marquis de Laplace, 1749-1827)가 만든 철학적 개념이자 가상의 존재입니다. 1814년 출간된 그의 에세이 <대략적인 혹은 과학적인 결정론의 표현>에서 이 개념을 소개하는데 아래 표현이 라플라스의 악마를 설명해 줍니다.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다."
라플라스의 악마는 물리학적 결정론의 한 형태로 해석될 수 있으며 모든 사건이 결정된 원인과 결과에 따라 발생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 라플라스의 악마에 관한 현대 경향
1927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현재 불확정성의 원리라고 일컫는 물리법칙을 발견해내는데, 이 원리로 인해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측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것으로 라플라스의 악마는 고전물리와 함께 뒤로 밀려난 개념이 됩니다.
그러나 라플라스의 악마는 과학과 기술, 문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었으며 현대 물리학과 철학의 연구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확정성 원리와 완전하게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ㅣ결정론과 우연성
어떤 시스템이 결정론적으로 예측 가능한가, 아니면 우연적 요소가 관여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물리학, 생물학에서 여전히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ㅣ인간 자유의지와 인공지능
라플라스의 악마는 인공지능(AI)의 미래에 관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AI 기술은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을 통해 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을 라플라스의 악마 개념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AI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윤리적 철학적 고민도 이러한 논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 21세기 라플라스의 악마에 관한 고찰
이론적으로 가능한 모든 사건을 예측하고 결과를 알아낼 수 있는 슈퍼지능, 신의 영역을 노리는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개념에 '악마(Demon)'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겠지요. 인공지능(AI)이 21세기의 라플라스의 악마로 불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Office of Science National Laboratory, Wikipedia
2023.9.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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